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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자 용맹정진-밴드
다르게 살고 싶다면? 익숙했던 욕망의 배치와 단절하고 우주적 지성과 생명의 길에 접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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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청공자 용맹정진 1학기 1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단비 작성일21-02-20 20:59 조회93회 댓글1건

본문


안녕하세요! 드디어! 오티 이후 청용의 첫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1학기 1주차 후기를 맡은 박단비입니다.


첫 수업은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으로, 책 반절을 읽고 재훈, 단비의 발제와 함께 토론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책은 동의보감의 눈으로 본 세상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사회비평 에세이로, 한 장 반에서 두장 정도의 짧은 글들인데 그만큼 압축된 메시지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였어요.


먼저 재훈이는 성숙을 거부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그의 탈출구는 존재의 욕망을 바꾸고 자연과 우주를 탐구하는 공부를 하며, 나의 몸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발제를 했는데요, 저도 좋다고 느꼈던 씨앗문장이라 후기에 함께 공유해봅니다.


자본주의는 오직 청춘만을 삶의 정점으로 간주한다. 나머지는 다 여분이나 엑스트라다. 생로병사의 리듬에서 늙고 병들어 죽는과정을 어떻게든 지연시키려는 인식의 산물이다. 말하자면, 성숙하기를, 무르익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성숙은 삶을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밀고가는 것이며 존재와 세계를 통찰하는 힘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본주의와 현대 문명은 이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숙은 곧 지혜고, 지혜는 화폐의 법칙으로부터 탈주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미숙 저,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북드라망, 2013, 37)


(지금 생각나는) 피드백으로는


그럼 성숙하다는 건 무엇일까?


성숙은 삶을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밀고가는 것이며’,‘존재와 세계를 통찰하는 힘이기도 하다.’ 와 같은 씨앗문장들은 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더 생각해보기가 있었어요.


저는 이 문장을 보며 왜 지혜와 화폐의 법칙이 같이 갈 수 없을까 궁금했었는데 화폐를 증식하는게 왜 나쁜건지, 좋은 쪽으로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용법을 다르게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부분은 좀 더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새로 인식한 여성성에 관해 발제를 써보았습니다. 저의 씨앗문장도 공유해보자면,


존재 안에서 생명의 리듬을 찾아내고, 그걸 통해 사회적 표상과 통념을 날려 버리는 능력, 그것이 곧 유머요, 명랑함이다. 그러니 여성성을 발휘하고 싶다면 모름지기 이 유머본능을 되살릴 일이다. 허생의 아내처럼, 또 노처녀가의 노처녀처럼. (같은 책, 60)


허생의 아내와 노처녀가의 노처녀 캐릭터에서 볼 수 있는 유머와 명랑함을 제가 느낀 새로운 여성성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다른 여성성들을 찾아나가고 연마해나감으로 나의 여성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발제였어요.


저는 한 문단에 한 주제로 쓰라!(서론이 길었다), 글의 기승전결을 살리고 그러기 위해 치밀하게 분석하라는 (어려운)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는 여성성을 발휘려면 유머본능을 되살려야 한다는 내용을, ‘유머와 명랑함이 다른 여성성이 될 수 있겠다는 내용으로 파악을 했는데요, 그래서 씨앗문장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발제 중심으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글을 쓸 때 어떤 것을 놓치고 있는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씨앗문장에 집중을 놓치지 않으려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더불어, 친구들이 글이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여주기도 하고, 공감이 간다며 자신의 얘기를 해주기도 했는데요.


글을 쓰려는 노력을 친구들이 알아주는 것 같아 힘이 되었고, 공부하고 살면서 이야기가 이어져간다는 것도 좋다는 것을 느꼈던 하루였어요.

 

2주차에는 또 어떤 발제와 이야기가 나올까요? 다음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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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준혜님의 댓글

준혜 작성일

언니의 발제문을 읽고 저도 '유머'와 '명랑함'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싶어졌어요.
정성스러운 후기 덕분에 지난 수업을 한번 더 되짚어봅니당
단비언니 고마워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