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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자 용맹정진-밴드 청공자 용맹정진

청용 1주차 1교시 '니체'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MNTM 작성일20-02-11 21:11 조회61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2020 청공자 용맹정진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지훈 입니다.


저희의 첫 수업시간과 함께한 책은, 니체의 '즐거운 학문' 입니다.


니체의 즐거운 학문은 아포리즘 형식으로, 앞의 내용이 뒤의 내용과 이어져 있지 않기때문에,

책을 펼치는 대로 그 페이지에 나온 주제에 대한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읽기에 대한 부담이 좀 덜했습니다.

형식은 읽기 편했지만, 글자를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근영 쌤의 니체 강의를 듣고는 그 궁금증들이 하나 둘 씩 해결되어갔습니다.



일단, 니체는 왜 즐거운 학문이라는 말을 했을까요?

혹자는 어떤 진리가(그것이 어떤 진리든지 간에)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영원불멸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원리 혹은 어떤 확고한 믿음 같은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것을 칸트는 정언 명법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니체는 이 정언 명법과는 코드를 달리하는 가언 명법을 이야기합니다.

, 어떤 것의 해답이나 진리는 그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맥락과 조건속에 있느냐에 따라 해답이 달라지며,

그 해답은 한 개인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자긍심을 주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이란 아프지 않은 것이다 라는 정의를 내렸다고 칩시다.

이 명제 하에서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발목이 삐어서 절룩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그럼 이 사람은 지금 아프니까 건강하지 않은 걸까요?

절룩거린다는 것은 자연깁스(Natural Gips) 라고 합니다.

접지른 부위에 힘이 가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 인체가 무의식적으로 절뚝거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땐 우리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기에 건강한 상태입니다.

그럼 이 아픈 사람은 현재 자신의 상황이 절망적으로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몸이 스스로 만들어낸 이 자연깁스에 자긍심까지 생길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정언명법과 반대되는 가언명법은 맥락과 조건에 따라서 스스로에게 가치를 생성하고

나아가 자긍심까지 줄 수 있기에, 니체는 즐거운(Joyful) 학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부분은 서문 부분의 패러디가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니체는 왜 패러디라는 말을 했을까요?

패러디, 하하하 하고 웃어버리는 것입니다.

무겁고 엄숙했던 분위기의 진리를 웃어넘김으로써

그것을 자신에게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작동한다는 것은 실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어떤 것을 내 안에서 작동시키면(욕망이든, 진리든)

그것이 나에게는 실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웃어넘기고 원본을 죽이는 순간 나는 거기서 해방되고

그 진리는 더 이상 나에게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니체는 어떤 철학이 있으면, 그 철학자의 마음, 신체, 욕망을 더 중요하게 보아야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어떤 신체상태, 마음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은 그것이 반영된 철학을 생각해내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뿌리를 알게되면, 그 무겁던 철학은 나체를 드러내게 되면서,

더 이상 무겁지 않고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도 사유해보지 못했던 생각의 길을 보여준 니체에게 마냥 몰입되었던 청용 첫번째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읽어 나갈 나머지 부분이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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