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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역사 (비스마르크, 1차대전, 명-청, 루쉰시대)

게시물 정보

작성자 석영 작성일19-05-04 17:32 조회6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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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스 역사 세미나 후기를 맡은 석영입니다.^^
이번 주 발제는 서양사: 석영/ 추, 동양사: 다영/ 자연이 맡아주었습니다!


요즘 저는 역사 세미나를 할 때 제목에 집착하고 있는데요.
노트 필기를 하다 보니 그 날 그 날 발표마다 발표자와 제목을 적어 넣으면 다음에 펼쳐볼 때 기억이 잘나더라구요.^^
그래서 모두에게 제목을 물었습니다. 각자가 발표한 부분은


석영: 독일을 통일한 비스마르크
추: 1차 세계대전
다영: 명, 청
자연: 루쉰을 잘 읽자!


이었습니다! ㅎㅎ. 어떤가요. 저희가 어디를 공부할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나요!ㅋㅋ




저는 책을 읽다가 이름은 익숙하지만 누군지 전혀 모르던 ‘비스마르크’라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비스마르크는 19세기 말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독일 지역에서 가장 힘이 센 왕국 프로이센의 총리였습니다. 당시 프로이센의 왕이었던 빌헬름 1세는 눈에 불을 켜고 왕권 강화와 왕의 독재를 막고자 하는 의회의 눈을 피해, “그래. 독재 안할게.” 하고는 대신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내각을 구성합니다. 그 때 총리로 임명된 사람이 바로 비스마르크이죠. gg 빌헬름, 너무 똑똑하지 않나요?.. 빌헬름과 비스마르크는 군사력을 중요시 여기고, 프로이센이 군사력을 높여 군력으로 독일지역을 통일해야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임명된 비스마르크의 특징은 두 가지였습니다. 그는 아주 과감했고, 외교력이 짱짱했다는 것이지요. 그는 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개무시하고) 군제 개혁을 시행했습니다. 직업군인 수를 늘리고,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복종 정신을 함양하는 등... 그리하여 프로이센의 어마어마한 군사력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뛰어난 외교력까지 겸비하여, 독일의 통일을 저해하는 외부 세력인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영국, 프랑스, 러시와 등과 중립 협졍을 맺어 통일의 기반을 다집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이제까지 자신이 무시해온 의회에 찾아갑니다. 4년만에요. 주변국가들을 제압, 혹은 그들과 협상을 맺은 비스마르크의 결과물을 본 의회는 거기에 대고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비스마르크의 군제 개혁에 대해 추후 동의를 하게 되고, 의회 뿐 아니라 국민들까지도 비스마르크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이러쿵저러쿵 해서, 프로이센은 결국 독일을 통일하게 됩니다!! 이후 유럽의 국가들은 식민지 아프리카 식민지 경쟁에 뛰어들지만 유럽 대륙에서는 비스마르크의 열혈 외교술 덕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은 독일의 왕이 바뀌면서 (빌헬름 2세) 비스마르크가 힘을 잃고, 그만큼 그의 외교술도 먹히지 않는 시기가 오면서 차츰 유럽 대륙도 다시 꿈틀꿈틀 하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딱히 식민지 경쟁에 적극적이지 않던 빌헬름 1세와는 달리 빌헬름 2세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그 경쟁에 기필코 끼어 들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유럽, 사라예보사건을 계기로 바로 전쟁 모드에 돌입합니다. 영국-프랑스-러시아 vs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로 나뉘어서 말이지요. 저는 지도를 보고 ‘누가 봐도 영-프-러가 이기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발표자 추의 말을 들어보니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정치적으로는 엄청 발달한 게 맞지만 군사력으로 보면 독일이 훨씬 뛰어났다고 하네요. 남경태샘은 이렇게 정치적, 사상적으로는 발달하지 않고 군사력만 발달한 독일을 질풍노도의 청소년 같았다고 말했는데요. 철학의 나라인줄로만 알고 있던 독일의 흑역사... 독일이 이렇게 시민의식, 정치 등은 발달하지 않고 군사력만 엄청나게 높아진 것이 나중에 파시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세계대전은 결국 연합국(영, 프, 중간에 빠진 러시아 빼고 미국, 중간에 줄타기한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났고 이들은 독일에게 말도 안 되게 큰 전쟁 배상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나중에 또 중요한 사건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coming soon....


저희의 서양사 공부가 어느덧 근대로 접어들었는데요.
예전에 저희는 서양의 전쟁 감각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무조건 우아악~~! 달려가서 내가 일등이다! 일등! 하고 또 다시 달려가서 싸우고.. 하는 모습에 “얘네 피곤하겠다. 은퇴할 만 하네.” “대체 왜 이럴까?” 싶었던 거죠.
 하지만 근대국가로 접어들수록 책을 읽으면서 유럽 국가들에 ‘내면’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국가간에 눈치보고, 다른 국가 소외시키려고 했다가, 다른 세력이 올라올 거 같으면 다시 손잡고... 하는 모습이 ‘사람들’ 모습 같기도 하고요.
 세미나에서는 이런 식의 변화가 자본과 함께 오지 않았을까. 전에는 싸우고 명예를 얻고 이런 것이 아주 중요했다면 지금은 시장을 개척하거나 더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막나가지(?) 못하고 눈치보고,... 치사하게라도 유리한 자리에 서려고 하고... 이런 것 같다는 거죠. ㅎㅎ
 그리고 또 하나 근대 국가의 특징이, 예전에는 누가 나라를 세우거나 어딜 정복하면 새로 달력, 종교 등등을 세팅하며 자기들의 특성을 만들어냈는데 지금은 그냥 국가를 다스리는, 혹은 국가 안에서 권력을 잡는 사람만 바뀌고, 그 사람에 따라서 ‘어느 노선을 탈까’정도의 변화만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사람들 사이에 질적 차이가 없어지는 자본주의-근대화와 함께 가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서 그런지 책도 ‘이 때 국가는 이런 것이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등의 설명이 많이 없고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쭉쭉 사건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 이제 와서 예전에 많이 안 읽었던 부분들이 다시 아쉬워지네요.^^;;!!






동양사에서는 너무나 반가운 명, 청시대와 ‘루쉰 시대’(!ㅎㅎ)를 공부했습니다.
후금을 세운 누르하치, 후금을 이어 ‘대청’으로 국호를 세운 홍타이지, 그것을 받아 청제국을 안정시키며 61년간 통치했던 강희제. (이 때 부동항을 찾으러 동쪽으로 오던 러시아와 맞추지면서 싸우지 않고 협상을 맺어서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경계가 확실해졌던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 강희제는 자신의 통치 50주년을 맞아 무려 ‘세금 철폐(?)’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껏 자신이 잘 다스려온 것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강희제의 뒤를 이은 황제는 부지런 king! 이었던 옹정제. 옹정제 역시 강희제처럼 중앙집권을 강조했고요. 부패를 없애기 위해서 지방관과 무려 직접 편지를 주고받은 황제였다고 합니다. 부지런 king이라고 불릴 만 하지요? 그리고 또 하나 옹정제의 주요 업적은 ‘태자밀건법’이었습니다. 태자 밀건법은 태자를 미리 정하고 공표하는 것이 아니라 황제가 죽을 때 유서로 누가 자신 뒤를 이으면 좋을지 적어두는 것으로 이 덕분에 청나라에는 왕자의 난이 없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뒤를 이은 건륭제는 정복전쟁에 능했습니다. 그는 청의 영토를 엄청나게 넓혀 놓았고, 한족의 반란을 제거하기 위해 금서정책도 펼치고, ‘왜 내가 청으로써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글도 많이 썼다고 하네요.
 그러나.... 건륭제가 말기에는 정치를 귀찮아(?) 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의 아들에게 그냥 황제 자리를 물려준 그 때부터, 청은 스멀스멀.. 망쪼를 보입니다. 차라리 망했으면 좋았을 거라고들 할 만큼이요. 하지만 청은 망하지 않고... 마모되기 시작합니다.
 이 당시 (18C) 유럽은 한창 식민지를 개척중이었는데, 영국은 청나라로도 들어옵니다. 그러다 무역에서 자신들이 적자를 보는 것 같으니 (영국 사람들은 청의 차, 비단, 도자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치사하게(?) 아편을 들고 와서 팝니다. 이에 대해 청정부는 말이 많았는데요, 그러다가 ‘이건 절대 안 된다!’해서 영국의 아편 배들을 다 태워버리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일로 ‘아편전쟁’이 일어나고, 패배한 청은 청말 최악의 조약이라고 할 수 있는 난징조약을 맺게 됩니다. 난징조약의 내용 중 하나는 ‘앞으로 청이 다른 나라들과 조약을 맺을 때, 다른 나라들이 얻게 되는 혜택을 무조건 영국도 받겠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놓고 피빨아먹는 조약이 있다니!! 게다가 이후 ‘청 별로 안쎄네?’하고는 서양 열강들이 청으로 많이 쳐들어왔다고 합니다.ㅜ.. 이후로 태평천국운동, 양무운동, 청일전쟁, 변법자강운동 등... 루쉰을 배울 때 많이 들어봤던 사건들을 주루룩 훑었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갔던 국민당, 공화당, 공산당의 이합집산 및 싸움에 대해서요! 특히 저는 지금은 마냥 숭배(?) 받는 사람으로만 여겨지는 모택동의 baby시절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요. 모택동에 대한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았는데 (무조건 떠받들어진다, 밖에 없어서!). 당시 장제스의 권력욕에 맞서 장시 소비에트를 만들고 전통 맑스주의가 아닌 중국 사정에 맞춰 농민이 주체가 괴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장제스를 피해 대장정을 펼치는 등 그의 활발한 청년시절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동양사 발표를 맡은 다영과 자연은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발표 시간 20분을 을 훌쩍 넘겼는데요. 하는 사람들도 더 하고싶어 하고, 듣는 사람들도 너무 재밌게 들어서 “쫌만 더 해! 쫌만 더 해!”하다가 거의 35분정도씩, 밥 먹기 직전까지 발표를 했습니다..ㅋㅋ 아무래도 다들 청나라와, 근대 중국에 대한 흥미가 엄청 있는 것 같아요.




호호 ! 재밌는 역사 셈나였네요! 그럼 이것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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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줄자님의 댓글

줄자 작성일

역사 시러요 하던 석영이 어디 갔나요?
석영도 청스도 역사 재미있어하니 뿌듯뿌듯!

루쉰의 시대는 청스 시즌4에서 더 깊게(?) 집중적으로 볼것이니 기대하시라!

석영님의 댓글

석영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ㅋㅋ 청스와 유목 세미나를 통해 거부감은 완전 사라진 거 같아요 *_*
이제 어떻게 더 재밌게 볼까를 실험해볼 차례~~
깊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재밌을 거 같아요 ㅎㅎ!! 루쉰의 시대도 기대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