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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공 1기 이인이에요.
이번에 저희가 읽은 책은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인데요.
저희는 조별로 나뉘어져서 얘기를 하고 또 다시 뭉쳤는데요.
저희 조는 '돈이 충만함을 주지 않는 것을 알고도 돈을 왜 쫓을까?'에 대해 주로 이야기 했어요.
여기서 충만함은 없지만 놓치 못하는 짜릿한 쾌감이 있지 않을까?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월하게 봐주는 쾌감일 수도 있고, 비싼 상품을 살 때 오는 전율일 수도 있다는 말을 했어요.
그리고 다른 조에서는 '돈을 쓸 수 있는 만큼만 쓰는' 자신의 방식에 질문을 던져봤는데요.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생각없이 번만큼 쓰는 게 아니라. 비전과 용처를 가지고 쓴다는 게 어떤 건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요.
전체 토론에서는 돈이 있어야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는 돈이 없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고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돈이 없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수 없고, 무언가 배울 수 없고, 공간을 꾸릴 수 없다고 말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을 자주 했고, 돈 없는 제가 비루해 보일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문샘이 연구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하고 싶은 거를 하다보면, 또 그러한 욕망이 모이고 커지다보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고 길이 생긴다고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신체는 무능력한 것이라 얘기해주셨어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번에 돈없이 여행을 떠났던 게 생각이 났어요. 돈은 없고 여행은 하고 싶은데... 친구들과 어떻게 여행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찾아보니 공짜로 숙박을 할 수 있게 됐고, 밥도 얻어 먹었던 기억이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샘은 자신이 돈을 쓰고 있는 흐름을 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저는 저를 이해하기 위해 최근에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최근까지 돈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 곰샘 책을 읽고 돈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하게 된 거 같아요. 지금 벌고 있는 돈으로 어떻게 먹고 살까? 어디에 돈을 아끼고, 어디에 돈을 써야 할까?와 같은 고민들이요! 이번 학기 내내 실험해보고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