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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1기 청공 1기

청공 3학기 5주차 1교시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유니 작성일18-07-28 22:55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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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열하일기 하권을 다 읽고 세미나를 했어요. 이번주 발제는 석영쌤이었어요. 

 

 석영쌤은 열하일기가 재밌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막상 읽으니 지루하기만 하고, 책이 머릿속으로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어요. 우리 조의 화두는 '어떻게 낯선 것과 잘 접속할 수 있을까?'인데 이것도 추상적이라고 느꼈다고 했어요. 그런데 문득 석영쌤은 이렇게 느끼는 지루함과 갑갑함이라말로 낯선 것을 만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어요. 

 한 장님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면서 장님은 눈이 보이게 되자 오히려 시력이라는 강력한 감각이 다른 감각의 우위에 서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고 해요. 눈이 너무 많은 정보와 이성, 분별심을 불러 일으켜서 그런 것이라 해요. 그런 마음이 올라왔을 때는 오히려 눈을 감고 행동해야 한다고 했어요. 잠시 판단을 유보해야 된다고 했어요.

 내가 분명히 보고 있음에도,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된다 했어요. 석영쌤은 낯선 것과 만나기 위해서는 이런 유보는 반드시 필요하고, 불편함, 지루함 같은 것이 올라올 때 '이건 틀렸어'가 아니라 나한테 낯선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신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졌어요. 낯선 것에 쉽게 마음의 문을 닫아걸지 말고 "새로운 세계 앞에 와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했으면 하는 것으로 발제가 마무리 되었어요.

 

 이에 대해서 석영쌤이 텍스트로 쓴 장님의 이야기가 잘 맞물리지 않았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텍스트와 글 사이에 징검다리가 있었으면 하는 얘기가 있어었어요. 그렇지만 눈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했어요. 장님의 이야기를 볼 때 장님은 눈으로 볼 수가 없으니 발, 목소리, 냄새, 촉각 등을 동원해서 사물을 보았어요. 더듬더듬 알아가며 느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눈은 한 번 보는 순간 바로 알고 재단하고 있었어요. 보는 것이 '읽어 내려는' 행위면, 안다는 것은 '읽어냈다'는 것이라 한다면, 눈이란 것은 읽는 동시에 읽어내요. 눈은 분별심을 만들고, 그러면 분별심이 나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때 들리는 소리. 연암은 분별심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석영쌤은 유쾌한 열하일기라길래 연암이 유쾌하고 모두하고 친구 먹고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했어요. 하지만 연암은 무슨 생각을 하던 친구와의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어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닌 지금 사귀고 있는 친구와 깊고 찐하게 만났어요.

 연암도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아니었듯이, 무조건 모두하고 잘 만나야 될 필요는 없었어요. 그저 낯선 것과 만나고 바로 피하지 않고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었어요. 


 여행얘기는 저번주까지는 완주를 가자고 했는데, 이번주는 해남에 가기로 목적지를 바꿨어요. 가서 농촌지역의 여행가는 곳의 집을 봐주기로 했어요. 또 남는 시간에는 세미나를 하기로 했어요. 세미나 일정으로 사주를 봐주면서 먼저 친해진다거나, 농촌이니까 절기 낭송을 같이 한다거나, 요가를 한다거나 등등을 하기로 했어요. 다음주에는 낭송 18세기 소풍록을 읽고 좋은 구절을 타이핑쳐서 카톡방에 올리기로 했어요. 뭔가 되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ㅋㅋ 

 


 <저는 1조는 후기 쓰는 것이 열하일기 발제한 사람이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사람은 낭송하는 사람이 후기를 쓰는 것이라고 알고 있어서 혼동이 있었어요. 이번주까지는 1교시 발제가 후기를 쓰고, 다음주부터는 낭송이 후기를 쓰기로 했어요. 그동안 후기를 쓰면서 제가 쓸 후기만 신경쓰느라 우리조가 후기를 쓰는지 마는지 전혀 못보고 있었다는 것이 확 느껴져 찔리네요... 그동안 헷갈려서 후기가 안 올라간 것은 1조가 연대책임으로 같이 벌금을 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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