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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1기 청공 1기

청년공자스쿨 2학기 7주차 2교시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유니 작성일18-05-28 23:15 조회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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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서유기 7권을 읽었어요!(벌써 7권이네요!!) 2조 발제자는 저(다윤) 혼자였어요. (의백쌤도 발제자였으나 안 써와서...)


삼장법사가 납치 당했고 그곳엔 삼장을 납치한 자와 신선들이 있었어요. 제자들이 걱정하니 보내달란 말도 안 하고, 납치당할 때와는 달리 스스로 걸어 암자에 들어가 신선들과 즐거이 시나 읊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 질문은 '겁많은 삼장법사, 납치당하고도 즐거이 그들과 놀 수 있었다니?'였어요. 도대체 무엇이 삼장법사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살펴보았어요.

저는 삼장법사가 쉬고 싶었기에 요괴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갔다고 생각했어요. 이 일이 있기 전에 서유기 일행은 가시밭길에서 고전했어요. 손오공과 저팔계가 길을 열며 밤낮으로 걸었어요. 드디어 빈터가 나타나서 삼장법사는 쉬고 싶었지만 저팔계의 변덕으로 다시 날이 저물 때까지 걷는 강행군을 달렸어요. 삼장법사가 쉬고 싶어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요괴들이 그런 삼장법사의 마음을 치고 들어와 같이 놀자고 유혹했고, 삼장법사는 넘어갔어요. 한참 시를 논하다가 제자들이 걱정되었는지 돌아가게 해달라 했지만, 신선 아니, 요괴들의 놀라운(!) 말솜씨로 흐지부지 넘어갔어요. 그 때 살구선녀가 들어왔는데 삼장법사에게 끌렸는지 적극적으로 다가가자, 신선들도 둘이 혼인하라고 삼장법사를 구슬렸어요. 삼장법사는 여자나 혼인에 대해선 전혀 욕망이 없었기에 흔들리지 않았어요. 그러나 삼장법사는 이미 요괴들이 쉬며 같이 놀자는 유혹에는 넘어간 상태였어요. 제가 봤을 때는 삼장법사는 자신이 유혹에 넘어갔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것 같았고요. 왜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알지 못한다면 또 다시 같은 시련에 처해질 것이다, 라고 발제를 마무리했어요.


발제문을 읽고 얘기한 것을 짧게 정리하자면 삼장법사가 '인간적'으로 보인다, 였어요. 서역으로 가는 것 말고는 욕망이 없어보였는데, 삼장법사도 욕망이 올라오긴 하는 구나가 느껴졌어요. 지난 나날들 동안 삼장이 흔들린 모습은 제가 알기론 없어서 이번에 유혹에 넘어가서 의아하기도 했어요. 삼장법사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욕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요괴들이 '삼장 법사 맞춤형 요괴'라는 재밌는 말도 나왔어요. 삼장법사가 쉬고 싶을 때 시를 읊고 차를 마시자고 유혹했어요. 삼장법사는 넘어갔지만, 만약 저팔계나 손오공이 이 요괴들을 만난다면, 아마 죽이지 않았을까요...? 오로지 삼장법사 맞춤형 요괴!

'마음만 먹으면 그곳이 서역'이란 말이 있는데 이 때는 삼장법사는 마음을 먹지 않았다는 말도 나왔어요. 요괴의 유혹에 넘어간 만큼 서역이 멀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만약 혼인같은 삼장법사를 뒤흔들 일이 없었더라면 삼장법사를 조금 더 잡아둘 수 있었고, 그러면 제자들한테 수동적으로 구출되었을 거에요. 제자들이 요괴들을 죽이면 왜 죽이냐고 나무라며 혼냈을 거에요. 과장을 조금 보태서 말하면 서유기 밴드에 분열이 일어날 뻔했죠. 쉰다는 것이 뭐길래 요괴까지 불러들이고, 평소에 사소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정말 떨쳐내기 어려운 욕망이 아닐까 하는 말이 오갔어요.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것은, 삼장법사 납치 사건이었어요. 사실 그냥 지나갈 뻔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삼장법사의 욕망이 보이는 지점들이 있어서 재밌었어요ㅎㅎ 그리고 그동안 삼장법사를 구출하려던 제자들의 분투가 아닌 납치당한 삼장법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것도 재밌었어요. 앞으로 이것과 비슷한 시련이 또 생길지 그 때는 삼장법사가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럼 다음 후기에서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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