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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1기 청공 1기

1학기 1주차 2교시 곰샘 특강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석영 작성일18-01-23 15:28 조회3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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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자스쿨] 2교시/무빙비전탐구: 길 위에서 길 찾기

청년 공자스쿨 2교시는 무빙비전탐구’, 읽기-쓰기 시간입니다. 이번 학기는 길 위에서 길 찾기라는 주제로 로드클래식, 허클베리 핀의 모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기로 했습니다. 본격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기 전에, 1-2주차는 곰샘의 특강이 있습니다.

이번 주는 그 중 첫 번째 강의, 오티 때 짧은 인사 이후 곰샘과 청공자 친구들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었죠. 곰샘께서 <사람은 왜 끊임없이 길을 떠나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모든 책의 주인공들은 집을 나섭니다. 사람은 왜, 끊임없이 길을 떠날까요? 집을 비롯한 익숙한 공간을 떠난다는 것은 낯선 존재를 만나고자 함입니다. 낯선 존재는 나와 인식의 배치, 욕망의 배치가 다른 존재를 말합니다. 그런 존재를 만나면 우리는 변화하게됩니다. 새로운 상황, 낯선 사람과 만나 우리의 몸이, 생각이, 질문이 변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구지 변해야 할까요? 천지자연은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니 리듬을 타기 위해서는 인간도 변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 편으로 두려워하는 변화라는 게 자연의 차원에서 보면 사실은 당연한 것입니다.

모험을 떠나는 책의 주인공이 죄-다 남자인 이유는, 여자는 출산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굉장히 큰 변화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과거에, 아이를 낳으면 원래의 내 몸과 원래의 내 생활을 모두 잃어버리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원래의 나가 굉장히 중요한 것,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사실 지켜야 할 원래의 나라는 건 없습니다. 사람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존재이고 변화를 원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때가 되면 (처음엔 이러저런 핑계를 대며)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디를 향해서가 아니라 여기가 아닌 곳을 향해서!

이렇게 집을 나가리라 결심하면, 그 때부터 우리는 어떻게 나의 삼시세끼를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성인의 나이가 되면 대부분이 하지만, ‘더 많은 돈-성공-명예를 위해서 일을 하려는 것과 길 떠남-자립-먹고 살기를 위해서 일을 하려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다른 이유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을 선택할 때도 다른 기준으로 할 것이고, 일을 할 때에도 다른 태도로 하게 되겠지요.

곰샘은 여기서 어떤 일을 하든 자기탐구를 중심에 둘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꼭 내가 하는 일을 아주 좋아하는 게 아니더라도,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하긴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살기 위한 수단일 뿐, 삶의 목적이 아닙니다. 자기탐구를 중심에 두고, 삼시세끼를 어떻게 떳떳하게 해결할 것이냐!” 곰샘은 지금의 청년들이 이 실험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길을 떠나고픈, 타자를 만나고 나를 알고 싶은 사람- 무조건적으로 안정적인삶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은 돈을 위해 매일 허슬링 하-’, 경쟁하는 삶을 원하지도 않는 사람이라면 그 길은 하루하루 스스로 낼 수밖에 없습니다.

곰샘은 그 길을 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오늘 이걸 설득하러 왔다고 하셨죠.(ㅎㅎ) 말과 글로 밥 벌어먹기! 이건 재능을 타고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다! (재능을 타고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친구들이 의심을 품었습니다...) 혹은 어떤 다른 일로 돈을 벌고 있건, 글쓰기로 자기 해방!을 할 수도 있겠죠.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있던 친구들도 여기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있고, 청공자에 새로 온 친구들도, 어렴풋이 그런 읽기와 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낯선 친구들!^^







다음 주에는 이와 관련된, 혹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들을 가지고 와서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2번의 특강을 통해 각자의 자기탐구, 각자의 글쓰기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재밌게 읽고, 쓰고, 실험하고, 응원하고, 배우는 1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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