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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계보> 발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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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다솜 작성일17-11-25 23:21 조회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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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계보 발제 후기입니다

 

  항상 방탈 수업을 할 때마다 제 기존의 생각들이 다 부서진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더 그랬습니다. 그냥 싹 다 부서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발제문에 대해서 코멘트 받은 것은, 제가 인용문을 가져오면서 한 문장씩 가져왔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용문 자체의 맥락이 무엇인지 읽을 때 드러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실제로 글을 읽을 때 글에서 말하는 맥락을 보지 않고 한 문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제가 갖고 있는 생각에 그 문장을 끼워 맞추는 식으로 파악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인용문을 책이 원래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식으로 해석해버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빨리 이해해버리고 넘어가자, 라는 요행을 바랬기 때문이 아닐까요.. 발제문을 쓸 때 결론부분을 쓰면서, 정작 내가 이해한 이 책의 내용을 나의 언어로 쓰려고 보니까, 내가 이 책에 대해서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었는데... 정말 그랬네요!..


  발제문에서 귀족적 가치 평가 방식은 내 안의 좋음을 따라 행동한 것이라고 썼었는데 그에 대한 예시를 들면서 어머니가 아프면 당연히 병간호를 해주고 싶어 한다라고 썼었습니다. ‘어머니가 아프면 병간호를 해야 하는 게 마땅한 거야라는 당위에 의해서 행동 하는 거면 그건 성직자의 가치 평가 방식에서 말하는 과 같은 것이고, ‘어머니가 아프네, 너무 안타깝다라며 기꺼이 병간호를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귀족적 가치 평가 방식의 좋음과 같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니까 포인트는 기꺼이에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꺼이라는 마음마저도 역사 속에서 형성 된 마음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기꺼이라는 마음에 한 번도 제대로 의심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뭐 성적을 잘 받아야 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돼~’ 정도의 것들은 사회와 자본이 주입 한 거야! 라고 생각했지, ‘엄마가 아픈 걸 간호하고 싶다는 마음마저도 역사적인 것이라고는 진짜 생각해본 적도 없었어요. 그니까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무언 갈 해주고 싶은 마음이요... 아직도 여전히 갈피가 잡히지 않네요. 책을 이렇게 읽었으니 당연한 거지만요. 책을 다시 우직하게 소처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번 수업 시간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경험(?)은 내가 가지고 있는 온갖 모든 마음, 생각들이 다..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였습니다. 내 삶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꼈던 것들, 한 번도 의심해 본 적도 없는 것들, 이거 전부 다 뭐지? 라는 생각이요....


  벌써 수업이 다 끝났네요...(ㅜㅜ) 함백에서 뵙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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