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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인문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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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인 작성일17-10-15 16:44 조회11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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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에 발제를 맡은 이인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드디어 방황 탈출 인문학의 첫 시간을 맞았는데요. 저희가 첫 번째로 읽었던 책은 바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입니다. 저는 이 책이 참 반가웠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군대에서 제일 처음 곰샘과 만났던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당시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책인데요. 그때를 생각해보면 제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뭔가 끌림이 있었던 것 같네요. 기운이 전해진 건가...? 기운 팍팍! 그것을 인연으로 지금 여기에서 제가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예전에는 스마트 폰이나 순환, 돈이라는 개념에 눈이 갔는데 두 번, 세 번 읽을 때는 다른 곳이 더 끌렸습니다. 인정욕망이라는 개념에 말이죠. 공간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욕망하는 것도 바뀌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먼저 저는 인정욕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에게 있는 인정욕망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고, 그 인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그러한 인정욕망이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게 만든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정말 다른 사람의 고통과 불행은 안중에도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타인의 삶에 무관심한 것이 제가 cool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넌 왜 네 얘기만 하냐?”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도 난 남자니까, 나는 둔감하니까 괜찮을 거라며 넘겨버리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타인의 삶에 무관심한 것과 인정욕망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니.. 허걱. 어떻게 이렇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저는 다른 사람을 잘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인정하게 되면 제 삶이 초라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되고, 따분해하고, 내 이야기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인정욕망과 무관심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제가 고민하던 부분이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넓고 얕은 관계인데요. 저는 왜 제가 깊은 관계를 갖지 못할까? 고민이 생길 때면 항상 성격이나 외모, 잘 놀지 못하는 부분을 고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정욕망의 부분을 읽으면서 제가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과 접속하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라는 고민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주고 있을까요? 그것은 역지사지라는 윤리입니다. 그것은 어떤 것일까요? “나를 미루어 타인을 보면 된다. 헌데, 나를 잘 모르겠다고? 그럼 나를 을 대하듯 잘 탐구하면 된다. 나는 너고, 너는 나다!” 나를 미루어 남을 본다...?

나를 남을 대하듯 잘 탐구한다...? 사실 구체적인 실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ㅋㅋㅋ

친구왈 다른 사람의 상황에 서 보는 거야. 내가 그 말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봐.” 이상입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면 후기에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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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석영님의 댓글

석영 작성일

오오 발제에 비해 훨씬 정돈 된 느낌. 발제문보다 후기가 재밌는데요?? 얕은 관계에 대해서 성격이나 외모처럼 내가 뭔가 결핍되어있어서라고 생각을 하다가 그게 아니라 내가 가진 욕심, 욕망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니 참 중요한 발견을 한 것 같습니다. 인정욕망, 타인에 대한 관심, 관계가 이렇게 얽혀있다니! 저도 제가 뭔갈 더 잘하려고 하는 것과 남과 관계맺는 것이 (둘 다 중요한 거 같은데) 반대처럼 여겨져서 어리둥절한 상태였는데 이 정리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요.
잘하려고 했던 게 열심과 인정욕망을 바탕으로 했기때문이겠죠?? 마음을 비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익룡을 타는 것처럼 이게 나를 살린다는 걸 확실히 알아야 마음을 비울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럼 결국 관계가 나를 살린다는 걸 알아야 역지사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