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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놀 2번째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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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성미자 작성일16-11-10 05:11 조회37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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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놀 2, 3권에 대한 저의 발제에 대해서 글의 흐름도 문제가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전제가 더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저는 몰랐던 저의 전제였습니다. 저는 우리가 우리의 욕망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라고 썼는데 그럼 욕망을 알면 문제가 해결되는냐 하는 부분에서 턱 막혔습니다. 결국 이것은 본질이 A에서 B로 바뀌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형태로건 본질이 있다는 저의 전제를 깨야하는 지점이었습니다. 제가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학인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니체는 우리 행위의 원인이 도덕(선악)이 아니라, 충동들의 힘의 감정에 따라 행위를 한다고 보았습니다. 103절 '윤리를 부정하는 사람에는 두 종류가 있다'에서 비윤리적 행위와 윤리적 행위는 이제 다른 근거들에 의해 행해져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무엇일까 잠깐 고민하다 스쳐지나 갔는데, 바로 충동들의 힘의 감정에 따른다는 거였습니다. 우리 안에는 수많은 충동들이 있습니다. 이 충동들 중에서 힘의 센 녀석 때문에 우리는 행동을 한다는 겁니다.

보다 거친 충동들의 이름은 거의 댈 수도 없으며, 그것들의 수와 강도, 그것들의 증강과 감소, 그것들 상호 간의 작용과 반작용, 무엇보다도 그것들에 영양이 공급되는 법칙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그것들이 이렇게 키워지는 것은 우연에 의한 것이다. 매일 겪는 우리의 체험은 어떤 때는 이 충동에, 어떤 때는 저 충동에 먹이를 던지며, 이 충동들은 이 먹이들을 탐욕스럽게 붙잡는다.(아침놀 119절 체험과 창작, p.136)

우리의 모든 경험들은 충동들의 음식물이 된다고 합니다. 충동들도 성장하고 소멸을 겪습니다. 충동의 생리학이라고 할까요. 우리는 어떤 충동에 음식물을 잘 줘서 환경을 조성해 줄 수는 있지만 우리 의지대로 그 충동을 잘 키울 수는 없습니다. 충동들이 키워지는 것은 우연이라고 하니까요.

저는 요즘 전과는 다른 충동에 먹이를 주고 있는데요. 부디 이 충동이 잘 먹고 잘 자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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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강석님의 댓글

금강석 작성일

다른 충동에 먹이를 주고 있는 정원사이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