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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자 영성탐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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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유 수련] 후기 / 3학기 - 4주차 / 낭송 연암집 - 2 / 한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끈끈이대나물 작성일21-09-13 23:46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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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탐에서 공부하는 한결입니다.

이번주는 낭송 연암집2주차였습니다. 이번주 글쓰기에는 특별한 미션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주에 썼던 주제를 좀더 밀고나가보는 훈련을 해보는 거였죠.

같은 주제로 2주에 걸쳐 글을 써서인지

각자가 마주치는 문턱이 더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슬슬 3학기 에세이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번 학기동안에 나는 글쓰기에 있어서 어떤 문턱을 넘어보고 싶은지

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수업이었습니다.

청탐 친구들이 마주한 문턱, 궁금하지 않나요?ㅎㅎ

그럼 같이 한번 살펴보러, Let’s Go~




*****




주희

 

<내용에 대해>

글을 읽으면 늙은이는 노망이 나지 않고, 어린아이는 요망해지지 않는다는 인용문을 세밀하게 읽지 못했다

(주희에게/연암에게) 글 읽기는 뭔가? 노망난다는 건 뭔가?를 질문해보자.

가령, 노망이란 습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면 기존의 자기를 계속 확인하는 방식의 글 읽기는 연암에게 글 읽기가 아니다. 역으로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인용문 앞에 나온 글을 읽지 않으면 사심에 끄달리게 된다.’는 말의 의미, 사심의 의미도 재정의할 수 있다.

 

<글에 대해>

그런데 주희의 글은 두리뭉실하고 좋은 말로 포장하는 느낌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 게 필요하다. 자기 문제를 글에 힘 있게 개입시켜서 읽어내든지, 아니면 텍스트 안에 있는 행간을 꼼꼼하게 읽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둘이 다르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는 근본원인은 주희가 연암에게 글 읽기를 배워보고 싶 마음이 있는가의 문제이다.

텍스트에 대해서, ‘이 저자 왜 이러지? 나랑 다른데?’정도의 가벼운 호기심으로 대하는 느낌이 있다.

 

 




미솔

 

<내용에 대해>

1) 지난 주에는 연암 공부의 일상성에 꽂혔었는데, 그것이 꽂히게 된 미솔의 전제(고원한 곳을 향하는 공부)가 덜 풀렸고, 또 연암이 말하는 공부, 일상을 건실하게 하는 공부에 대해 더 써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아예 주제가 연암의 공부는 남을 모시는 것으로 바뀌었다.

 


<내용+글에 대해>

2) 이번 주 글은 산만하다. 미솔의 여러 문제지점을 섞어서 쓰고 있다.

지난 주에는 일상과 동떨어진 고원한 어딘가로 가는 걸 공부라고 생각한 걸 문제라고 생각해서 공부는 일상의 문제다가 주제였는데, 이번 주 글엔 갑자기 인정욕망의 공부 얘기가 나오고, 수단으로서 공부 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세미나에서는 내 욕심을 채우는 공부 얘기가 나왔다.


이렇게 산만해지는 이유는

(1) 내가 책에서 와닿은 지점은 뭔지,

(2) 그래서 보게 된 내 모습은 뭔지,

(3) 그렇기에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암을 읽고 미솔이 와닿은 지점이 어딘지가 하나로 정리가 안 되고 있다

그래서 일상적 공부와 수단이 아닌 공부와 욕심을 버리는 공부’ 얘기가 모두 섞여 있다.

그러니까 지난 주에 와닿았던 지점을 이어가는 것도 놓쳤다.



 


------------------------<생각 정리하는 글쓰기 꿀팁!>----------------------



글 쓸 때 생각을 정리하는 법은 이렇습니다.

어떤 지향점이 내 마음에 걸리면

그제서야 나는 이런 문제지점이 있어서 책의 이 말이 걸리는구나를 아는 것이죠.

 

가령, ‘연암은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이네가 와닿았다면

이게 나에게 왜 왔을까? ! 그동안 나는 공부를 수단화했으니까.’ 

이렇게 역으로 나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자체가 목적인 공부란 뭘까?’에 대해 쓰게 되는 것이죠.

, 책을 읽고 만난 지점이 있고, 그래서 내 문제지점이 보여 정리가 되면

글을 어느 방향으로 쓸지도 알게 됩니다.


책 읽고 와닿은 지점 --->

내 모습(문제지점) --->

쓰고자 하는 방향

공부 그자체가 목적인 연암

공부를 수단화 하는 나

그 자체로 목적인 공부란?

 

이는 어떤 주제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읽고 와닿은 지점 --->

내 모습(문제지점) --->

쓰고자 하는 방향

공부 그자체가 목적인 연암

공부를 수단화 하는 나

그 자체로 목적인 공부란?

욕심버리는 공부하는 연암

나의 욕심을 채우는 공부

욕심을 버리는 공부란?

자족적인 공부를 하는 연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공부

자족적 공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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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용에 대해>

1) 정성을 다하는 게 왜 좋아 보이나? 좋은 이유를 말할 수 없다면 그건 그냥 취향이다.

그리고 내 느낌을 설명할 언어가 없을 때, 그저 취향일 때 큰 분별심이 생긴다.

분별심 위에서는 나의 취향과 우연히 맞으면 대하고 그렇지 않으면 상호작용을 안 해버리게 된다. 그리고 느낌을 설명할 수 없을 때 의존적이된다.

 

2) ( 보라 : 정성을 다할 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 뭔가를 열심히 할 때 만족감을 느낀다.)

정성을 다하는 것이 왜 열심히 하는 것인가? ‘연암의 정성 다함열심히 함인가?

일단 그렇다고 친다면, 뭐가 됐든 열심히 하면 만족스러울 수 있나? 그런데 돈 버는 것은 열심히 해도 보라에게 만족스러운 것이 될 수 없다면 왜 그런가? 이런 식으로 근본적인 질문을 해볼 수 있다.

그런데 보라 안에 어떤 검열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을 때 답일 것 같은 걸 찾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무엇인가?에서 출발해 봐라.



<글에 대해>

 텍스트고 뭐고를 다 떠나서 그 느낌을 언어화 해봐라. 보라는 정확히 어디를 인용해야 할 지를 못 잡아서 계속 못 쓴다고 믿는 것 같으니, 맥락이고 뭐고 따지지 말고 연암집에서 근거 찾지 말고 그냥 보라의 느낌을 써보라. 그러면 근거를 못 찾아서 못 쓰는 건지, 느낌을 묘사하는 것 자체를 못하는 건지 알 수 있다.





한결

 

<내용에 대해>

연암이 처세하는 사람과는 만나지 않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 만나겠다고 생각했던 건가?

그런 연암의 생각은 어디 나왔나? 한결은 연암이 왜 그런 생각을 했다고 생각한거지


(한결 : 권세와 이익을 떠나 대등하게 만나기 위해서. 그래야 사회적 꼬리표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품을 보고 판단해 그 성품이 멋있으면 친구 관계로 나아가고 싶어서)


그건 결국 자기 생각에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해서 만나겠다는 태도인데, 이건 계산을 하고 따지는 것이지 관계를 맺는 게 아니다.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라는 식으로 규정하고 싶은 그 마음이 풀어지면 좋겠다. 그리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만나과 관계 맺기 전에 먼저 알 수 없다. 그리고 설혹 누군가에게 어떤 나쁜 점이 있다고 해도, 그것에 내가 영향 받지 않을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그 나쁜 점이 있기에 그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기보단.

 

<글에 대해>

글이 결론 쪽으로 가면, 급해지고, 책이 아닌 한결의 생각으로 내달림. 그리고 한결이 주로 맺는 결론은 잘 헤아리고 따져봐야 겠다.’ ‘헤아린다.’ ‘따져본다.’는 표현 금지.

결론에서 다시 연암으로 돌아간다면, 연암에게 이런 대등한 관계 맺는 힘은 어디서 왔을까? 바로, ‘글읽기에서 왔겠지! 그렇다면 글읽기와 대등한 관계 맺기는 어떻게 연결될까? 글읽기의 바탕은 효제충신이라고 했는데, 효제충신과 대등한 관계 맺기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런 식으로 질문이 깊어질 수 있다. 그러면 대등한 관계 맺기가 아닌 다른 개념을 찾거나, 대등한 관계 맺기를 재정의 할 수 있다.





*****




아무쪼록 각자의 문턱을 잘 설정하여, 

이를 넘어보고자 애쓰는 3학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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