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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유기행

서양사유기행 9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호호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06 21:08 조회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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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유기 세미나팀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던 문제의 책,

'정신의 발견'이 끝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말들이 있었지요.

정신의 '발견'이 아니라 정신의 '혼돈'이었다,

이 책을 읽다가 진짜로 정신을 '발견'할 뻔했다...등등


오늘 근영샘께서는 다시 한 번 이 책에 대해서

역사적 고찰을 다루고 있어 읽을 때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주셨는데요.

저도 참 매주 헥헥거리며 간신히 따라간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이 책은 계속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엔, 어떤 책을 읽든 저자가 어필하고자 하는 '정답'적인 내용만을

어떻게든 빨리 흡수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 책은 저의 그런 '책 읽기 습관'이 도무지 통할 수 없게 만들었답니다.

이것도 얘기하고, 저것도 얘기하면서 저로 하여금

'그래서 도대체 뭐라는 거야?'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만든...역사책...

마지막 부록마저도 김재홍 선생님이 스넬의 의견을 반박하는 지면을 남겨주심으로써...

저는 완벽하게 어디에도 기댈 데가 없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의견이 더 옳은가에 주목하려고 하기 보다,

어떤 시선을 취해보는게 나의 삶에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오늘 세미나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에

'용기'가 곧 '행위능력'이고,

그것을 고대 그리스의 무사 집단에서는 감정, 즉 '티모스'와 연관시켰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사들은 '용기'를 키우기 위해 '감정을 훈련'했다고 합니다.

무사의 삶은 어땠을까요?




(출처 : www.pinterest.co.kr-Battle of Platea by Peter Dennis (Osprey Publishing))


그림으로 보이는 무사의 삶은 참 치열해보입니다.

저 순간에 살아남기 위해 그들은

매번 온 힘을 다해 집중하고, 어떻게든 길을 뚫고 나아가려 했을 겁니다.


'정신의 발견' 끝부분에 나오는 서양 철학사의 중요한 논제인 '이론과 실천의 대립'은

우리에게 삶의 여러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저는 특히

이론과 실천 간의 간극이 거의 없었던 고대 그리스 무사들의 삶이 계속 궁금합니다.


올바른 길이나 편한 길을 끊임없이 궁구하는 이론적인 삶이 아닌,

그럴 여유 따위가 없었기에 어떻게든 이 순간에 절박하게 길을 내며 나아가는 무사의 삶.


하지만 여기서 또 공부하는 백수로서의 질문이 생깁니다.

'그럼 도대체 내가 하고 있는 공부는 뭘까..?

전자와 후자가 짬뽕을 이루는 공부일까.......?'


저 멀리 서양의 이야기들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주는 게 참 재밌습니다.

며칠 전 첫 해외여행으로 중국을 다녀왔는데요.

그동안 낯선 것들이 너무도 두려웠는지라 못 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 온갖 낯선 것들과 저 자신이 섞이는 게 넘 재밌더라구요.

서양 사유를 기행하며

계속해서 저 자신으로부터 여행을 떠나는 체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같이 해요~~


다음주는 '종교에서 철학으로' 1~2장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발제와 간식 담당은 주영샘과 정희샘입니다.

고롬 다음주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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