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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유기행

서양 사유 기행 5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하늘땅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4-06 22:21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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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수정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서유기의 조관희입니다.


세미나 막바지에 일리아스를 다 읽은 소감을 말했는데, 저는 등장인물들이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는 것을 보며 쾌락을 느꼈다고 말했었습니다.

발제 역시 일리아스 당시 그리스인을 보며 나의 내면이 얼마나 마취되어있는지, 획일화된 기준에 순종하고 있는지에 대해 작성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세대에 태어나는 것보단 일리아스 시대에 태어나는게 좋았었을거 같은데, 그렇다면 왜 내면, 정신이 없는 시대에서 정신이 발견되는지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또한 자아가 비대해진 시대에 태어난 나의 정신을 어떻게 더 유쾌하고 가볍되 인간적(동물적)으로 만들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왜 자아가 발견된 이후에 그것이 줄어드는게 아닌 커지고 있는지 또한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며칠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싶어 독서토론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해봤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시작했는데, 저는 첫 참석이었지만 사람들의 논리나 전제들이 너무 허술하여 그것들을 계속 건드리니 불쾌해 하는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각자 소감을 말하는데 결국 상대주의도 아닌 절충주의로 모두를 함께 긍정하며 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화내는 것은 나쁘며 자신의 의견을 세게 말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일리아스 시대였으면 서로 창을 겨누고, 달리기를 하며 실력을 제대로 겨루었을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자아가 너무 커진 나머지 경쟁을 통한 패배를 자아의 패배로 보아서 그런지 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 제 수준으로는 자아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이데올로기를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게 세뇌시켜 국민을 통제하고 마취시키기 위해 생겨난 것이 아닐까 정도의 추측이 전부입니다.


동물처럼 그저 살생하고, 먹고, 죽고, 성관계 하는 것이 아닌 운명으로 태어난게 가끔은 화가 날 정도로 답답합니다.

현재 마음 같아서는 이성을 전적으로 거부하고 동물적으로 거칠게 사용하고 싶지만, 이것은 너무 유아적인거 같고...침착하게 서양 사유의 흐름을 섬세하게보면서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게 더 예쁜 방법인거 같아 이를 위해 노력하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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