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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08 21:56 조회18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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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하~~~^^  이틀을 앞당겨 수욜에 올리게 되서 무지 기쁩니다.ㅎㅎㅎ


한 시대에서 깨어날 때 출현하게 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개인이라고 하는 어떤 사유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전 시대에는 개인보다는 집단성을 강조하는 종교나 사상이 지배했기 때문에 개인으로 깨어났어도 여전히 종교스러운 미신으로 자기욕망을 풀어내는데 익숙하다. 다시 말해 쉽게 습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개인은 한 군주나 국가권력을 위해서 더 이상 자신의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이완의 시대란 집과 골목마다 비극이 빚어지고 커다란 사랑과 증오가 생겨나서 인식의 불꽃이 하늘까지 타오르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p97)" 개인적 정열이 극에 달하고 인식의 변화도 극에 달한다. 여기에 따른 다양한 사건들도 생겨난다.

셋째로 전쟁으로 인한 외적 잔혹함은 줄어든 것 같지만 잔혹함은 세련미를 갖추게 되어 개인은 말과 눈길로도 상처와 고통을 주고받게 되었다.

넷째로 과거에는 권력자의 명령에 의해 단순하게 살면 됐는데 깨어난 개인은 자기 욕망도 소망도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혼란스러운 상태에 불안함이 더해진다. 여전히 약한 존재로서 존재하는 개인은 다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필요로 한다. 약한 개인들은 강한 권력을 행사 할 독재자를 욕망하게 되고 급기야 그를 호출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독재자는 개인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부패의 징후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현 시국에 대한 해석을 다시 해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한 시대가 끝나갈 때의 이런 현상은 개인이 내적외적으로 크게 변화하는 시기와 매우 흡사하다. 이전까지 자신이 믿고 따랐던 신념을 대체할 새로운 사상이나 이론을 찾아서 자기욕망을 재해석하기도 하고 감정이 소용돌이쳐서 극단적인 선택을 취하기도 한다. 또한 물리적 책임을 모면할 수 있는 심리적 압박감과 구변으로 타인에게 손상을 입히기도 하고 연약한 자신을 이끌어줄 강한 그 누군가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국가든 개인이든 변화를 원한다면 더 좋은 국가, 더 나은 나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 변화가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존재(국가 or 개인) 자체가 결핍되어 있다는 전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니체는 인간을 결핍된 존재로 보지 않았다. 더 좋아지고 더 나아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다르게 살기를, 다른 존재가 되기를 바랐다. 그러기 위해선 가을이 되어 사과가 땅에 떨어져 썩어 없어지는 것처럼 이전까지의 존재도 그렇게 죽어야 한다. 사과가 품고 있던 미래의 씨앗이 다시 새로운 사과로 열리는 것처럼.

 

그러나 그럴듯한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자연법칙이 있다고 하더라도 죽음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관문이다. 그래서 니체는 기꺼이 죽기위해서 패러디적 죽음을, 웃음을 주는 살해방식을 제안했나 보다. 이전의 나를 비난하지 않고 자책하지 않고 유쾌하게 죽임으로써 이전의 장을 가볍게 떠날 수만 있다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유쾌하게 죽고 싶다!!! 니체씨의 살해방식을 전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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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그녕님의 댓글

그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홀가분하게 미리 숙제를 끝내시다니~. 니체씨의 유쾌한 살해법을 전수해줄 사람은 없을듯 하옵니다. 영미쌤께서 직접 니체께 전수받는 수밖에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