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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자

7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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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7-07 17:23 조회13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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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읽고 있는 『즐거운 학문 3부에서 종교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니체가 갖고 있는 신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 혹은 없기 때문인지 -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신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의아했던 것은 신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믿는 사람에게만 사랑을 준다는 것입니다. (‘141 너무나 동양적인’, ‘142 그윽한 향불’) 인간들끼리도 이러한 조건적 사랑을 하는 것을 안 좋게 보는데, 신은 왜 그러는 것일까?

니체는 우리의 마음이 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이 있다면, 그는 인간 세계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우리가 개미의 삶에 관심이 없듯이 말이죠. 신은 법칙입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해가 뜨고 지듯이 그냥 자신의 리듬을 따르고 있는 법칙. 인간은 그러한 법칙에 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우리의 습성을 덧입혔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든 말든 관심 없는 법칙에 인격을 주며 그가 우리처럼 조건적 사랑을 한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이 조건적 사랑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조건적 사랑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깐 신은 조건적인 사랑을 하는 쪼잔(?)한 존재야.’라는 저의 기존의 생각은 바뀌어야 합니다. 쪼잔한 것은 신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을 하는 우리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신이 어떠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에서 드러나는 우리 자신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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