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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세미나]s2 바람, 땅, 하늘, 네번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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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보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29 01:43 조회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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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후기 입니다 ㅎ

이번 후기는 샤머니즘의 세계를 마무리 짓는 네번째 시간이었는데요.

사실..텍스트가 뻑뻑하고,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 이야기가 흥미롭지 않게 읽혀지는 부분이 많았던 글임에도

어찌어찌 함께 읽으니 결국 다 읽게 되네요~^^ 역시 함께 읽기의 힘은 무섭습니다.;


이번주 수다 주제에는 '곰사냥'이 있었습니다.

곰사냥을 말하기에 앞서서 사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죠.

고대인들은 사냥을 나가기전 항상 의례를 했습니다. 부정을 없애는 의례와 사냥을 잘하고 돌아올수로 있도록 기원하는 의례.

이는 사냥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운'과 '때'라는 것을 그들이 믿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훗날 사냥을 실력으로 보는 관점하고는 차이가 나는데요.

사냥이란 자연이 허락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이 깔려 있는 것이죠.

그래서 사냥전에는 부정타는 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냥에 성공하면 잡은 고기를 취할것은 취하고 버릴것은 버립니다.

우선 현대인이 즐겨 먹는 내장, 머리, 넓적다리는 그들에게 섭취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이 부분에 그 동물의 혼이 들어가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살고기만 먹은 셈이죠.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바로 뼈가 남습니다. 고대인들이 가장 중요시했 것중에 하나가 바로 '뼈처리'에 대한 문제 였습니다.

현대인들은 육수를 낸다거나 하는 용도로 뼈를 또다른 음식의 베이스로 사용하지만

고대인들은 이 뼈를 동물이 살아있을때의 배열 그대로 모아둡니다.

절대 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바로 동물의 재생 혹은 부활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뼈가 남아있는 한 다시 환생할거라는 믿음. 사냥의 운과 풍요는 그들이 먹혀 없애지는 존재가 아니라 또 다시 환생하는

존재여야 가능하다는 그들 나름의 합리적 사유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곰사냥은 이러한 사냥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다른 동물들과의 사냥과는 차별화되는 무엇이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곰사냥을 하면

'너를 죽인 것은 우리들이 아냐. 야쿠트가 왔어.'

'우리들의 일을 나쁘게 생각하지 마라. 러시아인이 만든 화살이 너를 죽이고, 러시아인이 만든 창이 너를 없앴다.'

라며 본인들이 잡아놓고 자신들이 죽인 것이 아니라며 다른 민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의 무엇을 합니다.

게다가 사냥후에는 노래를 하며 죽은 곰에 대한 '화해의 의식'을 진행합니다.

곰의 복수에 대한 불안감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냥운이 나빠질거라는 그들 나름의 믿음이

이런 행동을 이끌어냈겠지만 죽은 동물에 대해 용서를 비는 이 모습이 현대인이 육식을 대하는 모습과 겹치면서

굉장히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현대의 기업형 목축은 인간이 살생에서 분리된 상태라 고기를 섭취하면서도

어떠한 감정의 동요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데, 고대인들은 적어도 자신들의 삶과 그들의 죽음이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다음시간은 <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티베트이야기> 139쪽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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