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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세미나]s2 바람, 땅, 하늘, 세번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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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22 06:32 조회12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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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샤머니즘>> 세번째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책이 영 잼나게 읽히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막상 세미나를 시작하면 폭풍수다를 떨게 되는 건 왜일까요?^^

여하튼, 이번 주 폭풍 수다의 중심에는 '죽음'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기억에 남는 것은 샤머니즘의 영혼은 생명 그 자체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영혼이 떠난다고하면 곧 죽음인데, 샤머니즘은 영혼이 떠나고도 목숨이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영혼은 아주 작은 크기로 상상되며, 목숨 그 자체라기보다는 생명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영혼이 떠나면 창백해지고 병에 걸리곤 하지만 당분간은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샤머니즘을 가진 민족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멀리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죽은자들과 어떻게든 분리되어 있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살아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좀 묘합니다.

그들은 죽은자를 죽은자로서 받아들이고, 산자와의 경계를 명확히 합니다.

죽은자가 산자의 삶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말이죠. 그렇게 살아있는 자는 살아있는 자로서 오롯이 살아있음의 길을 갑니다.

그래서 그들은 죽은자를 기억하거나 기리는 일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사는 어찌된 것이냐구요? 이 책의 저자 우노 하르바에 의하면 그런 풍습은

샤먼 고유의 풍습이 아닌 그리스도교나 이슬람으로부터 들어온 것이라고 하네요.

세 번째는 죽음의 양상에 관한 것이였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노 하르바는 말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병으로 죽었는가, 피를 흘려 죽었는가라는 죽음 방식에 결부된 관념 속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그 때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것은 자연민족의 사고방식은 우리들로서는 자연스러운 죽음인 병사는 '초자연'이며

우리로서는 부자연스러운 비명의 죽음은 자연민족의 사고 방식으로 하면 '자연'이라는 것이다."

헐, 피를 흘리며 죽은 비명횡사가 자연사라니...침대에서 아파서 죽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니....

오랜 옛날 샤머니즘 민족들에게 죽음은 이랬을 겁니다.

자연재해나 다른 짐승들의 공격이 빈번했을 것이고, 이에 속수무책 당하는 일도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길에서 죽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일이었을것이고,

반대로 집에서 누워서 편안히 죽음을 맞이하는 일은 드문일이었을 겁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오늘날 죽음에 대해 갖는 관념이 조금은 다르게 보였습니다.

집에서, 혹은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면 그것이 나쁜 죽음인가, 라고 말이죠.


이번 주는 <<샤머니즘>> 마지막 시간입니다. 읽을 곳은 405쪽부터 끝까지 입니다.

드디어 주인공인 샤먼이 등장하네요.

이번주 내용도 그닥 재미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함께 모이면 또 폭풍수다를 떨겠죠?!ㅎㅎ

있다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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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종범님의 댓글

신종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일 등을 이유로 부득이 이번 세미나는 건너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좀더 일찍 연락드리지 못한 점 이해 바라고요, 수다가 불꽃 튀는 링 밖에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