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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2-28 16:59 조회60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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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자 후기 올립니다.   정원


지난 주 발제는 혜숙샘과 제가 담당했습니다.

제가 담당한 부분 중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부분은  21,22장. 21장은 오늘날 대표적인 덕목 중 하나인 '근면'이 우리를 어떻게 작동시키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근영샘은 '근면이 권태와 정열, 질투와 열정을 치료하는 특효약으로 새로운 자극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한다'(93쪽) 이 부분이 가장 니체다운 글쓰기이자 좋았다고 합니다. 즉 우리는 권태와 질투, 정열을 느끼지 않으려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고된 노동은 우리의 감각과 신체기능을 무디게 할 뿐만 아니라 고통을 최소화시켜줍니다.  섬세한 감각과 신체기관이 발달해 있다면 우리의 삶은 고통 그 자체입니다. 갈등, 증오, 번민 그리고 미움 이 고통의 감정들. 하지만 자본주의는 안에서 오는 고통들에 입을 다물고 열심히 일만 하라고  권합니다. 근면은 부와 명예 성공적인 삶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일종의 타이레놀과 같은 진정제를 투약하는 것이죠. 이들은 생명력 있는 쾌락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무디게 하여 생명을 낳을 수 없는 무력한 신체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른바 환관의 신체를 갖게 되는 거죠. 니체가 자본주의를 끈질지게 비판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개인의 섬세함이나 특성을  고양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가치를 만들어 내어, 이것이 습관과 충동과 정열이 사회적 공익을 위해 희생을 강요합니다. (93쪽) 저는 이 부분이 섬뜩했습니다. 개인의 습관과 충동과 정열이 바로 철저히 교육하고 길러진  결과라는 점입니다. 저의 습관과 정열이 자본주의 교육에 길러진 결과라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보편적인 선'에 따르는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니체는 다르게 살기를 원합니다. 누구나 갖는 평범하고 범속함이 아닌 조금 다르게를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요? 니체가 꿈꾸었던 삶이 바로 귀족적 삶이자 고귀한 삶입니다.  귀족들은 자신만의 삶의 형식(스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저는 근영샘의 "格"라는 한자 표현이 참 좋았습니다.  삶에 형태를 만들고 가꾸어 나간다는 의미인 "格'. 매순간 삶에 형식을 부여함으로 예술이 되어야 한다. 이제부터 나의 삶에 어떤 형태와 색깔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 나만의 형식을 만들고 가꾸는 것이 중요한 일것입니다.  

이상으로 후기 마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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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줄자님의 댓글

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체를 공부하다 보면 내가 살아온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근면이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그것으로 인해 내가 어떻게 삶을 안살고 있는지 몰랐어요. 이제 그러한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절실하게 느낍니다.
정원샘이 변하시는 모습에 저도 자극 받아!

정원님의 댓글

정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샘 감사합니다 ~ㅎ 니체와의 만남 의미 없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글구 매주 다같이 모여 공부 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