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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2-22 20:23 조회4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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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의미하고 보잘 것이 없다. 그렇더라도 너는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는가? 라고 니체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니체는 개인이 아니라 종족보존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라고 한다. 

삶을 우주적으로 느껴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것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우리 안에는 인류가 오래전부터 획득한 무수히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

이렇게 숨겨진 많은 정원과 식물은 어느 시기에 발화하여 나타날 지는 우리가 정할 수 없다.

획득한 많은 것들이 미숙한 단계에서 성숙한 단계로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무의 달린 꽃봉오리처럼 피어날 시기가 되어야지만 피어날 수 있는 운명이다.

언제 피어날지 모르는 그 정열적이면서도 느린 템포를 견디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무조건 화려한 꽃만을 바라본다.

화려한 꽃이 피기 위해 겨울을 견디어 내야하고 봄을 지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모든 것이 꽃을 피우기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해버린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삶의 의미만을 생각하면, 삶의 모든 것이 그 의미를 위한 부속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런데 니체는 삶에도 심지어 유전에도 템포가 중요한 힘이라고 말한다. 너가 발전하고 성숙하고 싶다면 템포를 가져라.

삶도 그 템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뚝 떨어져서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템포를 견디어 내는 것, 정원과 식물이 성숙해질 수 있는 시기 또한 삶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너는 삶을 살 것인가?

아무 의미 없다고 보여지는 삶을 살것인가?

우리 안에서 성숙해지고 있는 정원을 볼 수 있는 눈이 이 세상에 없더라도 꿋꿋히 그 삶을 살 것인지 물어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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