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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2-20 15:11 조회62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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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우리는 니체가 말하는 복종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이전까지 복종이라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것,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기에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도 나에게 복종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니체는 모든 관계는 기울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 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문제는 복종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를 단 하나의 복종 관계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복종관계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어머니의 집에서 어머니 방식대로 청소하며 복종하지만, 어머니는 제 집에선 제 방식대로 사는 것에 복종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매번 다른 복종의 관계 속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종 관계가 있음을 알았지만 그것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종의 굴욕으로부터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파토스를 필요로 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인 우리는 (비천한 자) 해야 하는 일(의무)이 있으면 그 일에 파토스를 얹혀 그것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듭니다. 그러나 고귀한 자는 복종의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해야만 하는 일에 의미나 감정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재배치해서, 자신의 존재를 바꾸며 자신이 기꺼이 하고 싶었던 일로 만듭니다. 니체가 자신의 신경증을 마치 기다리고 있던 병이었다는 듯이 그것을 실험하며 산 것이 고귀한 방식의 복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복종에 대해 매우 새로운 것을 배웠으니, 제 삶에서 복종이 어떤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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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다님의 댓글

바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지런한 줄자샘.  후기를 벌써 쓰셨네요~
관계는 기울어진다,  힘이 작용한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복종관계를 끊임없이 만들어낼 수 밖에 없겠군요. 고귀한 자의 복종은 일에 의미나 감정을 부여하는 방식, 의무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바꾸는 방식이다? 잘 이해가 안 되네요.  한 번 결석하고 나니 빠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