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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불교와 현대 과학 시즌2 - 8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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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7-09 16:41 조회24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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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정리한 오늘의 후기!


1.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통해 우리가 배운 점

우주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별, 은하 등의 물질이 차지하는 비율은 4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6퍼센트를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채우고 있죠. 그런데 96퍼센트의 이 쓸모없음이 4퍼센트의 쓸모있음을 가능케 했다는 점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암흑 물질은 별, 은하, 우리 인간 등의 보통 물질들이 그 적은 양에도 불구하고 이 우주 공간에서 흩어지지 않고 일정하게 뭉쳐져 존재할 수 있는 중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암흑 에너지는 우주가 한 점에서 이런 거대한 시공간으로 팽창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보통 물질은 보통 물질 자신들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를 우리에게 가깝게 당겨 적용시켜보면 우리 자신도 우리 자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 아닌 것에 의해서만 정의되는가 그것 또한 아닙니다. 우리라는 존재는 우리 외부와 내부의 여러 물질과 에너지들의 얽힘과 상호 관계로 만들어졌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생명체 내, 외부의 상호적 관계야말로 생명활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명활동의 결과로서 우리의 이 '보이는 몸'이 시시각각 만들어지고 매번 새로워지는 몸이 다시 외부와 새롭게 관계를 맺습니다. 배경이 전경을, 전경이 배경을 서로 맞물려 만듭니다. 우리의 생명활동은 다시 말해, 삶은 모든 생명의 역사가 새겨진 채로 도화지를 매순간 새롭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2. 소리로 보다(알다)

근영샘께서 중력파 발견에 대해 말씀해 주셨지요. 먼저 ‘중력’은 떨어지는 힘 절대 아니고(우주론을 배운 우리는 이제 절대로 그렇게 말하면 안되고-‘우주론 부심(뿌듯)’), “질량에 의해 시공간이 휘는 현상’을 뜻합니다. 중력파는 이런 중력이 작용할 때 어떤 물질들이 만들어 내는 시공간의 물결같은 것입니다. 중력파는 빛보다 훨씬 긴 파장이라 빛으로 포착이 어려워서 그동안 발견이 어려웠습니다. 그럼 빛 말고 무엇으로 중력파를 발견할 것인가! 바로 ‘소리’로 가능했다고 합니다. 물리학은 수학적으로 가능한 가설들이 나오고 이후 관측을 통해 이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이론들이 정리가 되어 왔습니다. 관측은 말 그대로 주로 빛(광자)을 통한 포착이었고 우리의 우주가 빛으로 열린 시공간 이전의 시기가 존재함을 알게 된 후 이때의 시기를 어떻게 ‘빛 없이’ 포착할 것인가의 문제가 계속 대두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소리를 통한 중력파의 발견은 물리학에서 우주라는 시공간과 접속하는 새로운 하나의 방법으로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가 열어 줄 신세계가 무척 기대가 됩니다.


3. ‘지성’ 이라는 감각

저자는 ‘우주에 우리말고 또 누가 있을까? 만약 충분한 시간과 적합한 물리적 조건이 있다면 우주에 수많은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분명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그들은 다 어디에 있는거지?’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 ‘지성’을 가진 생명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지성의 기준을 인간으로 꼭 봐야할까?라는 질문을 발제문에 썼는데요. 인간과 다르게 감각하는 생명체들은 전혀 다른 감각체계를 가지기에 어쩌면 우주와 소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세미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제가 은연중에 지성과 감각을 서로 다른 영역으로 분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아는 것은 느끼는 것과 다르다는 전제를 가지고 아는 것만이 지성적 존재인가? 그렇다면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지만 느끼고 소통하는 미물은 어떤가? 그들이 오히려 지성적 존재일 수도 있지 않은가? 라고 이원론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미나를 통해 ‘지성’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진 ‘감각’임을 배웠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점은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알아차리고 돌아보며 멈춰야 할 때 멈출 수 있는 점’입니다. 바로 이것이 지성이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가진 신체적 감각이구나! 하는 것이죠. 인간의 호기심. 10100년의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와 같은 인간의 끝없는 지적욕구가 우리 인간이 가지는 본능적 감각으로서의 ‘지성’을 반증할까요? 결국 공부는 우리가 가진 이 지성의 감각을 연마하는 것이겠죠!


*

다음주에는 기다리고기다리던 SF! <어둠의 왼손>을 반 정도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발제+간식+후기는 예측 오류로 당첨되신 코난샘!


잠깐! 가시기 전에 10억년 전에 보내온 우주의 소리 감상하고 가실게요(폭풍감동) :)

https://www.ted.com/talks/gabriela_gonzalez_how_ligo_discovered_gravitational_waves_and_what_might_be_next?languag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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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영님의 댓글

무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후기로 읽어서는 역시나 그 스케일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대단한 이야기들이었겠구나 싶네요^^
참~~중력을 소리로 증명할 수 있었다니~ 그저 놀라고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