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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와 현대과학> 4차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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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05 16:03 조회48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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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 1,2장>

과연 내 생애 어느 지점에서 양자역학과 만날 지점이 있으리라고 상상해본 적이나 있을까. 평생 지극히 문과적인 삶을 살아왔던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쉽다는이 짧은 책은 여전히 당혹스러웠다. 물론 비유와 그림을 동원해 대중을 이해시키려는 과학자의 노력은 눈물겨울 지경이었지만, 아무런 기초지식 없이는 단어 하나하나가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여앉은 학인들 중에는 나와 같은 문과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 아주 쉬운 수준에서 근영쌤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1. 길이도 크기도 없는 점?

일단 양자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뉴턴이 이끌었던 고전역학의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읽으면서도 도대체 이해되지 않았던 길이도, 크기도, 위치도 없다는 것. 그런데도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처음 넘어야할 산이었다. 그렇다면 그것이 없음과 어떻게 다른 상태란 것인가? 근영쌤은 그것이 역학에서 말하는 바대로 같은 것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를 단번에 이해시켰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이 세상은 사실 이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마음, 에너지, , 기억, 정보 등 그리고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힘의 유무와 강약은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 아닌가. 이들은 크기도 위치도 없음으로 해서 끝없이 중첩되고 무한히 소환될 수 있다. 이렇듯 고전역학은 운동법칙과 만유인력 등으로 이전의 물질적인 세계에서 물리적인 세계로의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이론이었던 것이다.

2. 빛은 입자인가, 파동인가?

아인슈타인은 빛이 입자, 즉 광자임을 주장함으로써 빛이 불연속적인 입자인지, 연속적인 파동인지에 대한 기존의 논란을 획기적으로 진전시켰다. 플랑크가 플랑크 상수를 이용해 양측을 이론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양자역학이 탄생했지만, 아인슈타인은 이에 반해 빛이 불연속적인 입자임을 주장함으로써 양자역학에 맞섰다고 한다. 여태까지 막연히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의 중심인물로 생각하고 있었건만 오히려 평생 그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니... 행여 향후 있을 망신살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만도 이 책을 읽은 수확이랄까.

3. 모든 존재는 단위적이다.

단위적이라는 말은 단위를 구분하는 질량차이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는 요소들이 모여 단위를 이루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은 질적으로 분절될 수 없는 단위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 말이 중요한 이유는 양자론에서의 량에 관한 의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고전적으로는 각각의 요소들이 기계적으로 합쳐져 예측가능한 결과로 나아가는 기수적 세계였다면, 양자적으로는 하나의 요소들이 단위별로 질적변화를 거쳐 불확정적인 결과를 낳는 서수적 세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양자역학적 사고는 기존의 거시적 세계에서 보여주는 명확하고 결정론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비록 완벽히 맞아떨어지지는 않더라도 과학자들에게 끊임없이 불확실한 우연과 일탈의 세계를 탐구하고 실험할 의지와 용기를 준 획기적 사건이었다.

비록 책내용에 대한 이해와 상관없이 양자역학이 가져온 획기적인 관점의 변화에 대한 일방적인 감탄으로 거의 점철된 세미나였지만, 세상의 사물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그 너머가 새삼스럽게 다가온다는 점, 은근히 다음 장이 궁금해진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세미나였던 듯싶다. 아울러 고정관념과 다르게 바라보는 힘, 주위의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내가 믿는 길을 끝까지 가보는 용기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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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리스님의 댓글

문리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대승불교+현대과학팀이 후기가 아주 속전속결!! 아주 유쾌하고 신비한 양자역학 시간이었죠.ㅋㅋ 집나간 매정샘!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