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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를 읽자] 시즌 2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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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죠리 작성일22-08-04 21:18 조회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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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명숙입니다.

오늘 3주차 모임은 세분 샘이 불참해 아쉬웠던 반면 민주 샘의 첫 출현으로 반가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미솔 샘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두드러진 모임이었습니다. 모임에 빠진 샘들을 위해 우리끼리 나눈 얘기를 적절히 전달해야하는데 제게 그럴 코나투스(역량)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후기는 간단한 느낌이나 소회를 적는것인줄 알았는데 1주, 2주차 후기를 보니 그게 아닌 모양이네요. 어떤 책을 읽고 후기나 독후감을 쓰려면 해당 내용을 잘 읽고  소화해 자기 말로 표현하는게 중요한 일일텐데 에티카에 있어서 저는 아직 그럴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므로 특히 재미있었다고 지적된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신의 자비와 충만함에 대해 나눈 얘기가 흥미로웠습니다. 필연적으로 신인 실체는 자기원인에 의존한다. 만일 그것이 자기 원인에 의해 유한하다면 이는 더이상 아무것도 줄수 없고 아무것도 주려하지 않기 때문인데 아무것도 줄 수 없다는 것은 신의 전능에 모순되며, 주려하지 않는 것은 악의invidio로 보인다. 그러나 신안에는 그러한 악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은 자비롭다.(신과 인간과 인간의 행복에 대한 짧은 논문 32쪽) 그런 의미에서 미솔샘의 무한하고 싶다는 발언이 인상에 깊이 남았습니다.


다음으로 신의 존재와 본질은 동일하다는 정리 20과 신에 의해 산출된 사물( 예를 들어 인간)의 본질은 존재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정리 24를 비교하며 얘기나눴습니다.

신과 신의 모든 속성들은 영원하다. 즉 존재를 표현한다. 신의 영원한 본질을 나타내는 속성들은 신의 영원한 존재를 나타낸다. 즉 신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신의 존재를 구성한다. 신은 사물이 존재하기 시작하는 원인일뿐 아니라 사물이 존재를 계속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반면 산출된 사물은 존재도 지속도 포함하지 않는다.  사물의 본질은 그것의 존재의 원인도 지속의 원인도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산출된 사물의 본질은 존재를 포함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스피노자의 생애에 대해 민주 샘이 제기한 비교가 인상 깊었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자발적으로 내핍한 삶을 사는 길을 선택한 스피노자의 삶이 부처의 삶과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말씀이신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스피노자가 유대교의 교리와 율법에 깊은 회의를 품고 이를 비판해 파문 당하자 자유롭게 자신의 철학을 연구하게 되었다며 기뻐하고 렌즈를 갈아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직 제안도 거절하고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순한 사실에 불과할 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갖게돼 경이로움이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부처와 닮은 삶을 산  스피노자,  당분간은 우리 모두의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있을 스피노자 철학의 위대함을, 어렵지만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매주의 세미나가 이런 점에서 또다른 의미를 갖게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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