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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천왕_인도로 가는 길]_s1 라마야나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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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형 작성일21-04-04 11:40 조회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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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시작한 <라마야나>는 오억 명의 인도인들 중 그 줄거리를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도에서 인기있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책을 읽다 중간에 멈추기가 힘들 정도로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는데요,


줄거리를 대략 설명하자면, 머리가 열개인 라바나와 그의 형제들이 고행과 기도로 신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얻었지만 그 힘으로 이제는 신들을 노예 부리듯 하면서 파괴적인 힘을 마구마구 쓰고 있기에 신들이 모두 모여 최고신인 비슈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라바나는 인간으로부터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으므로 오직 인간만이 죽일 수 있기에 최고신 비슈누는 인간으로 태어나고 다른 모든 신들은 원숭이 일족으로 태어납니다.


비슈누는 코살라왕국의 왕자 라마로 태어나 동생 락슈마나와 함께 현자 비스와미트라를 따라 집을 떠나고 그 길에서 여러 성취를 하다 시타라는 아름다운 공주를 만나 다시 왕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합니다. 이제 다사라타 왕에게 왕위를 물려받으려 하는데 갑자기 카이케이(왕의 둘째부인이자 라마의 계모)가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어야한다고 왕에게 '소원'을 운운하며 라마를 14년간 숲으로 추방시키라 합니다. 자신의 말을 번복할 수도 없고 카이케이의 품을 떠나서는 살 수도 없는 다사라타 왕은 그녀를 욕하면서도 어찌하지 못합니다. 


라마는 아버지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14년의 고행길을 나서고 동생 락슈마나와 아내 시타는 그 길을 따라 나섭니다. 그렇게 숲에서 셋이 살아가던 중 마귀의 락샤사족의 우두머리인 라바나의 누이 수르파나카가 숲에서 라마를 보고 홀딱 반해버립니다. 그녀는 온갖 수를 써서 라마를 유혹하지만 결국 락슈마나에게 코와 귀와 젖가슴이 잘립니다. 그럼에도 수르파나카는 라마를 단념하지 못하고 자신의 오빠(라바나)에게 잘 말해줄테니 동생 락슈마나와 결혼해 그와 동행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아요디아로 돌아갈 때, 코도 없는 사람이 당신과 동행하는 것을 걱정하진 마세요. 나는 내 모습을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우연하게라도 락슈마나가 '내가 코도 없는 여자와 어떻게 살 수 있느냐?'고 물으면, 당신이 허리 없는 여자와 사는 것처럼 그도 코 없는 여자와 살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139쪽)고 말하는데, ㅎㅎㅎㅎ 이것은 대체 무슨 코미디인지 너무 웃겨서 읽으면서도 세미나 시간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르파나카는 끝끝내 라마를 포기하지 못하고 상사병에 걸려 오빠를 찾아갑니다. 시타만 라마에게서 떼어놓으면 라마는 당연히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ㅋㅋㅋ을 갖고 라바나에게 시타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해줍니다. 라바나는 동생의 이야기만 듣고 시타를 보기도 전에 벌써 그녀를 강하게 욕망하게 됩니다. "라바나는 그녀의 이미지를 미친듯이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불안하고 불행해졌다."(146쪽)


이렇게 해서 라바나는 황금 사슴으로 시타를 유혹하고 라마는 시타를 위해 황금 사슴을 잡으려고 집에서 멀어지고 락슈마나는 형수의 불안에 못 이겨 형을 찾으러 갑니다. 결국 시타는 노인으로 위장한 라바나에게 납치되어 갑니다. 라바나는 자신을 욕망하지 않는 여자를 만지면 사라지는 저주를 받았기에 시타를 데려갈 때 시타가 서있는 밑에 흙을 떠서 시타와 함께 데려갑니다. ㅎㅎ (여기에서 멈추니 얼마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던지...)


잠깐 계윤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후기를 마무리 할게요~

계윤샘께서는 라바나를 보고 너무 본인 같았다고 하시면서 저번주에 있던 일을 말씀해주셨어요.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의 길고 웨이브진 머리가 너무 예뻐서 칭찬을 했더니 친구가 이것은 다 다이슨 드라이기 덕분이라고 말해주었는데, 그 이후로 샘의 머리속에서 다이슨 드라이기의 환영이 사라지지가 않았다고 해요. (심지어 계윤샘의 헤어스타일은 굉장히 짧은 숏컷입니다..ㅎㅎㅎ) 그런데 이 드라이기가 무려 40만원이었나...여튼 굉장히 비쌌는데, 그렇게 며칠을 살까말까 고민을 하던 중 딸을 꼬시기로 마음을 먹고 딸에게 이거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요리죠리 꼬셔보지만 딸은 너무 비싸서 굳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거절을 합니다. 

그럼에도 쌤은 그 욕망에 이끌려 결국 백화점에 가시고...!! 드라이기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결국은 약속 시간에 다다라 그냥 홈쇼핑에 나오면 그때 사야겠다고 생각하시며 드라이기를 사지 못하고 그곳을 떠나셨는데요, 돌아와 <라마야나>를 읽으시고는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시타를 "미친듯이" 욕망하게 되는 라바나에게서 '어머 나랑 너무 똑같네'라는 생각이 드셨고, 덕분에 드라이기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으셨다고 해요. ㅎㅎㅎㅎ


무언갈 강하게 욕망하는 순간 번뇌에 휩싸이며 다른 것이 보이지 않게 되고 자신에게 갇히게 되는 모습이 <라마야나>에서도 라바나뿐 아니라 라마나 시타, 수르파나카에게서도 보여집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다 자신이 만든 환상이라고 한다고 해요. 자신이 욕망하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고 어떤 욕망이든 그 욕망이 맹목적이 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고 세계와 단절이 되어버리는 상태가 된다고요. 우리가 윤회를 반복하는 것은 이 성적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도 라마가 시타를 구하는 내용이 주가 되는데 질리지도 않고 많은 이야기에서 끊임없이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윤회의 고리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 사대천왕 시즌1 마지막 시간이자 <라마야나> 마지막 시간에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주세요~ (물론 해피엔딩이겠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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