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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크로스, 우리도 철학한다!] 시즌4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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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빈 작성일21-01-02 15:32 조회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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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빈입니다.

이제까지 현장에서 절반줌으로 절반 이렇게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코로나가 좀 더 심해지면서 모두 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수영샘께서도 집에서 참여를 해주셨는데요!

강의실에서의 모습만 보다가 집에서 수업해주는 모습을 보니 조금 색다르고 재밌었습니다~

선생님 얼굴만 화면에 나오는 것도 그렇고,

칠판 대신 화면 공유를 해서 보충 설명해주시는 것도 그랬답니다ㅎㅎ

이런 상황에서도 줌 덕분에 스피노자 강의를 계속 들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에는 스피노자로부터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감정이란 신체의 활동 능력power of acting이 증가하거나 감소되고촉진되거나 억제되는 신체의 변용인 동시에 그 변용에 대한 관념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3정의 3)


스피노자는 우리가 경험하는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이 모두 관념의 일종이라고 말합니다. 신체의 활동 능력이나 존재력의 증가나 감소와 같은 변이 자체가 기쁨 혹은 슬픔의 관념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저는 감정이라고 하면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고, 혹은 안 좋아지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감정을 신체의 변용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감정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스피노자는 감정을 크게 두 가지로 계열화합니다. 그것은 기쁨과 슬픔입니다. 신체의 활동 능력이 증가될 때 그만큼 증가하는 정신의 관념을 기쁨이라고 하고, 이를 스피노자는 정신이 더 큰 완전성으로 이행한다고 정의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체 활동 능력이 감소될 때 그만큼 감소하는 정신의 관념을 슬픔이라고 하고, 이를 스피노자는 정신이 더 작은 완정성으로 이행하는 수동이라 정의를 합니다.


저는 기쁨과 슬픔을 더 큰 완전성으로의 이행더 작은 완전성으로의 이행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저희는 보통 슬픔이라고 하면 그것을 결핍의 상태로 생각하고, 기쁨이라고 하면 그것을 완전한상태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것은 우리가 주로 무언가를 얻을 때 기뻐하고, 잃을 때 슬퍼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던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슬픔에 빠져 자기 존재를 부정하고 박탈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았던 예전의 상태 (기쁨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없음의 상태가 슬픔이 아니라 신체 활동 능력의 감소 혹은 더 작은 완전성으로의 이행이 슬픔이라는 스피노자의 정의에서 스피노자 철학의 긍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신의 변용이자 신의 생산물이기에 완전성을 부여받았고,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순간이 신의 표현이기 때문에 그대로 완전하다는 스피노자. 기쁨과 슬픔 역시 그 완전한 상태에서 완전성의 정도가 오르내리는 거지 불완전과 완전을 오가는 게 아니란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 존재를 기쁘고, 슬프게 만드는 것에 대해 상황과 조건을 탓하는 일이 많습니다. ‘나를 기쁘게 해주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내가 슬픈 거야!’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좋은 조건이 오기를 가만히 기다리곤 합니다. 그런데 스피노자를 공부하고 나니 그게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든지 지금 내 신체 활동의 능력이 확장되고 있는지 혹은 감소하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어떤 조건에서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주에는 기쁨과 슬픔의 감정에서 더 디테일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쁨의 계열에 있는 사랑, 희망, 믿음. . 그리고 슬픔의 계열에 있는 증오, 절망, 공포. . 이러한 감정에 대해서 스피노자는 또 어떻게 이야기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상 스피노자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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