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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s2]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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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하늘 작성일20-10-15 18:51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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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저번 주 중으로 2주차 후기를 올렸어야 하는데 깜빡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 주 늦게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를 읽고 있습니다. 2주차에는 맨 앞에 이 책의 옮긴이인 박옥줄 선생님께서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써주신 부분과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 앞 부분 조금을 읽었는데요.


<슬픈열대>는 참 신기하게 쓰여진 책 같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접근할 때 저는 원주민들의 생활양식, 민족학(인류학)에 대한 담론 같은 이야기들만 나올줄 알았는데 막상 책으로 들어가니 자신이 인류학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배를 타고 남아메리카로 가는 과정, 브라질에서의 생활, 프랑스를 떠나 아메리카로 가는 와중에 벌어진 사건 등등 정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와있었습니다. 심지어 레비스트로스 선생님이 글을 너무 잘 쓰셔서서 문장구성이 논문같은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소설이나 수기에 가까워 부드럽게 읽혔고 아주 세밀한 관찰에서 나온 풍경묘사, 심리묘사 그리고 그 안에서도 놓치지 않는 자신의 생각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종류의 글을 읽을 때 잘 읽히다 보니 쑥쑥 넘어가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막상 세미나에서 이야기할 때 별다른 얘기를 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을 통해 인간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보편적인 인간다움을 밝혀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책을 읽으며 그런 부분들이 밝혀질텐데 레비스트로스가 보았던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이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3주차 얘기도 조금 덧붙이자면 3주차에 읽었던 부분들도 아직 원주민을 직접 만났을 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브라질에 처음 갔을 때, 그리고 옛날 서양사람들과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만났을 때 등등의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놀라울 정도로 방대한 역사, 건축, 식물, 사람에 대한 지식과 관찰력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문장력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줬는데 연암 선생님의 열하일기도 이렇게 아주 세밀한 부분들까지 디테일하게 써져있었다는 말을 듣고 신기했고, 이런 관찰력과 집중력이 참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 새로운 것들과 만나게 되는데 이 정도 애정과 관찰력은 있어야지 어디 다녀왔다 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


그리고 현대인들이 얼마나 뒤틀린 욕망으로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아마존의 삼림들이 그저 커피와 설탕 농사를 짓는 땅으로 개간되고 땅의 생명력이 다하면 버리고 가버리는 사람들의 심리. 그곳에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을 그저 동물이나 노예로 취급했던 서양인들의 오만함 등 100년 200년전의 이야기지만 충분히 지금 사람들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는 문제들인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드디어 원주민들과 만나게 될 것 같은데 레비스트로스씨가 어떤 시각으로 그들을 볼 것인지 궁금합니다. 다음부터는 후기를 제때제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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