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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s2] 1주차 후기 -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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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정1 작성일20-10-06 15:10 조회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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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달여간의 방학을 마치고 인류학 세미나 시즌2! 다시 시작했습니다.

요번 시즌은 구조주의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의 굵직한 책들을 읽어볼 계획인데요,

그에 앞서 레비-스트로스가 가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라는 얇은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그가 87년경 일본에 가서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그가 제시한 문제의식은 ‘서구 문화 패권의 종말’입니다.

그는 문명의 최첨단이라고 생각했던 서구사회가 인종 말살, 과학과 기술 발달로 인한 자연 파괴 등을 야기시킬 뿐더러, 그와 같은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자각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는 여기서 인류학이라는 도구를 제시했습니다.



인류학은 ‘타자를 보는’ 학문입니다.

타자를 본다는 것은 차이 속에서 인류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특히 원시사회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단계의 과거를 거쳐왔는지 알 수 있는 표본이며

모두 실제로 행해진 경험들’(p32)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인간의 정신이 다양한 구체적 상황 안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낯설게 바라보는 것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비-스트로스는 현대가 난임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인해 생겨난 친족 문제를 과거 원시사회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려줍니다.

저에겐 피로 이어져야만 친자식이다! 라는 혈통위주의 사고방식이 익숙한데,

예전에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절대적으로 우선시함으로써, 두 양상이 집단의 이념에서나 개인의 정서에 충돌을 일으키지 않도록 만듭니다.(p75)

저는 이러한 사고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지불한 돈에 비해 더 많은 걸 누리는 방법에 '합리적'이라는 말을 붙이고 있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더 합당한 사고가 아닐까요?

저도 그 옳고 그름을 따지느라 사람보다는 규율에 더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분명히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원시 사회의 시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혈족관계 중심의 성’, ‘생산성을 지향하는 경제관념’, ‘진보하는 단 하나의 역사’, '인종과 문화의 동일성'

이라는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고, 나아가 다른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을 통해 갈등을 넘어 다양성의 세계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어떤 중심도 없으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세계로요.




다음주 부터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슬픈 열대'를 읽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그가 던져준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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