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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크로스, 우리도 철학한다!] 시즌2 2주차_가라타니 고진의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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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재걸 작성일20-06-24 23:39 조회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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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탐구212장 고유명과 역사 중간에서부터 3장 이름과 언어를 강독해주셨습니다.

 수업하는 모습입니다. 참 보기 좋네요.

 보편성 / 특수성 / 단독성 에 대한 예로 인간은 이성적 동물로 들어주셨습니다. 인간과 동물이라는 보편성을 지닌 단어가 이성적이라는 인간을 수식하는 단어로 인간이 특수성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단독성은 수업을 듣는 사람 중 한명만이 가지는 것으로 지금 일어나는 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보편성에서 특수성, 단독성으로 갈수록 그것의 자질, attribute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단독성, singularity는 들뢰즈의 특이성과 같은 의미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사르트르는 유대인이란 타인에 의해 유대인으로 간주된 사람이다라고 말했는데 얼핏 보기에 반유대주의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르트르의 사고방식이 좋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 이것은 무엇을 대입해도 관계가 없어진다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책에 나오는 반유대주의와 나치즘의 반유대주의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르트르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인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영쌤은 개인적으로 반유대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철학적으로 이런 문제를 풀어나가지 않으면 안 되고 우리 시대에 주어진 과제이며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인류가 전쟁도 하고 살육도 했지만 그렇게 잔인하게 살육을 한 적은 저 때 말고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인간이 중세 말 계몽의 시대, 빛이 찾아오는 시절, 가장 이성적이라고 생각되던 시대에 가장 비이성적인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시 반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유는 그 트라우마를 해석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고 그 트라우마를 정확하게 반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반복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정확하게 반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반복한다는 것은 그 본질을 꿰뚫어야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반유대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이 사건이 안 생기리라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많은 철학자들이 달려들었습니다. 아도르는 계몽의 변증법으로서 이성화되고자 하는 기획 자체가 문제 있지 않느냐라고 보았습니다. 기획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죠. 나치에 의해서 600만에서 800만명의 유대인들이 살해를 당했습니다. 근데 대량학살이 비밀로 부쳐지는 게 아니라 공적인 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마치 공무원들이 일하는 것처럼요. 이런 것을 악의 평범성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을 겪은 유대인들은 담론이 통과될 수 있는 공유된 장이 없기 때문에 나의 존재가 오로지 생각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데카르트 근대적 주체 핵심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모습입니다. 뭔가 실체적 감각이 다 사라져 있는 것이죠. 그런 존재가 만들어졌을 때, 휴머니즘으로만 다가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유대인은 정치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자, 경제적으로 모든 이윤을 강탈하는 자, 도덕적으로 완전히 타락한 자라는 모든 형상을 가지고 있는 자였습니다. 그러니까 독일이라는 국가의 정치, 경제, 도덕의 모든 혼란의 원인이 유대인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유대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것의 궁극적 원인에는 독일이라는 국가의 적대를 외부로 돌리는 것에 있습니다. 국가 자체의 무능력인 것입니다. 그러한 attribute를 유대인에게 부여함으로서 이 세계의 모든 혼란이 해석되어버립니다. 그렇게 해석되는 순간 혼란이 혼란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이들을 죽이는 일만 남는 것이죠.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말씀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기회가 다시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수영쌤의 탁구 강습을 받으며 같이 탁구를 칠 날도 왔으면 하며,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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