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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 세미나 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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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진 작성일20-02-06 21:06 조회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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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목적은 생식이 아니다.

결혼제도를 창시한 목적들을 열거하는 진술에서는 '생식'의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결혼의 유일한 목적은 오직 '간음 죄를 범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인간의 '타락' 이 '죽음'을 유발하고 그 보상으로 하느님이 인간에게 생식능력을 갖게 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결혼은 성적 결합의 의미라기 보다 결혼의 본질은 '제한'에 이다 라 언급합니다.  동정이 의무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일 뿐 규범이 아닌 반면, 결혼은 순결한 생활의 완성에 이룰 수 없는 모든 사람에게 의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부가 '육체의 상호적 소유권'을 갖게 됨으로써 한 쪽이 다른 쪽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한다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결혼이 동정과 가까워 지면서 결혼과 동정의 '공통된 주제- 육욕의 관리술'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부부 육체의 '소유'의 개념은 '부채'의 개념을 이야기 하는데 상대편의 요구를 거부하는 사람은 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했다는 부분이 흥미롭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소유의 개념인지는 모르겠지만 만나는 사람이 육체적 관계를 요구하면 내가 싫어도 받아 들여 주게 되는게 있더라,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작동되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저는 상대편을 통해 내가 높은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것 같다. 상대가 이상적인 행동을 하도록 내가 이끌면 왠지 나의 가치도 높아진다는 그런 생각?"  " 와~~~ 그런 생각을.... "

"정화 스님의 강의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인데, 상대를 내 뜻대로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말씀이 많다. 상대는 나와 완전히 다른 신체, 같아 질 수 없다. 그래도 내가 어떤 이상적인 적을 기대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것도 똑같다. 이상적인 상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잘못된 것.. 그 행위를 지금 하고 있는 내가 나인 것.."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여기서 부부 관계의 육체 소유에 관한 개념은 성욕을 서로에게 '해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상대편의 죄를 책임지는 데 있다 라는 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예를 들어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면 부인은 남편에게 그 책임을 지고 남편보다 더 상세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야 했다고 해요.  이 언급에서 보듯이 부부 관계는 서로의 성욕을 풀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성욕에 대한 죄를 막기 위한 의무를 지기 위한 관계' 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관계를 통해 다시 자신의 문제 인식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수도사의 동정에 따르는 '지도관계 방식'과 같다는 것입니다.  책임의 교차와 부채의 연결고리를 조직하며  부부의 성에 내재되온 권리는 우선 타인을 통하여 '자기와 자기의 기본적 관계를 관리 하는 방식'으로 조직되었답니다.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속에 이러한 관리 방식들이 조직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자꾸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오래된 서양의종교철학이 우리에게 많은 여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들도...)


이어서 결혼과 동정은 보다 좋은 일과 보다 작은 좋은 일로 비교하고 측정되야 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장들이 언급되기 시작합니다. 결혼에서 지켜야할 규범, 올바른 품행의 '기술적 문제'에 대한 성찰의 요점들 <<올바른 결혼 생활>>의 내용들이 계속해서 언급되어 나옵니다.   또한 '교회'를 유일하고 영적인 실체로 만드는 요소 '동정과 결혼' '약혼과 순결' 등을 전제로 한 관계는 개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동정녀인 동시에 배우자''부모인 동시에 자녀' 가되는 영적관계들 이 보여주 듯이, 이렇게 연결되는 관계들을 중요시했다는 점들이 놀라웠습니다.

이는 '교회'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의 영적 관계를 확립하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왕국을 소유하게 될 성자들에게서 교회는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의 완전한 어머니이다"

그리스도, 마리아, 교회 영혼들--을 통해 재생되고 전복되는 영적 관계망을 기술한다. (p.428)


("교회로 공간으로 모아지는 이런 논리들이 사제와 교회의 권력에 얼마나 막강한 힘을 갖게 했는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제의 권력을 더욱 강화 시킬 수 밖에 없었던 논리들 아닌가"   "마리아가 실제로 육체적 관계를 했지만 이것은 성령의 힘으로 예수를 낳았다.라는   논리가 있었구나.." 하는 등의 이야기들이 나왔다. )


그렇다면 하느님은 왜 인간에게 '번식'을 허용했는가? 인간의 불멸성이 '타락'에 의해 박탈되고 그것이 '죽음'으로 연결되었다. 또한 인간이 타락할 것을 하느님은 예지력을 통해 알고 계셨으므로... 인간이 명망하지 않도록 번식력을 주신것이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에게 '협력' 하는 명령과 복종의 관계로 해석하는데, 협력은 성격은 무엇일까?  "자녀 출산을 위해서" "생식을 위해서" " 자손을 위해서" " 잉태를 위해서"  " 후손을 위해서" 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주장되었던 영적인 것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보여줍니다.


("보통 여자들은 아이를 낳으면 남자보다 아이한테 관심이 가지 않나? " 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경험이 있는 참여자 분들의 각기 다른 의견들이 이어졌는데요. "그렇다. 저는 아이가 그렇게 이쁘다. 5명은 낳으려 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둘로 끝났다" "우아~ 5명씩이나!!!!"  "저는 아무리 그래도 남편이 1순위던데.. 다 키워서 그런지 몰라도. 애들도 보면 낳길 잘 했다. 좋다.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남편이 1순위라는 생각이 있다" 등등 부부관계의 생식 경험이 있는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 졌습니다. 

생식경험에 대한 욕망과 경험이 전무한 저로서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


무튼 '남자의 가장 좋은 친구는 남자'라는 점에서 공동체를 위해서도 아니고 일을 위해서도 아니고 여자의 협력이란 이렇게 인류의 번성은 반듯이 추구 해야할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게 보입니다.

<<결혼의 올바른 생활>에서 결혼의 두가지 목적 "자녀를 낳기 위해서" "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라고 말합니다.

또한 결혼은 우정과 관련 된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결혼 생활이 전개 되면서 실제 편안하며 든든 우정의 마음으로 바뀌어서 그것도 그것대로 참 좋다"  라는 경험담이 실제로 나왔습니다.)


개인이 이러한 우정 관계를 형성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결혼의 바람직성을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공동체'로 나아가며 또한 종말로부터 지속성을 갖게 한다는 점입니다.

부부의 육체관계에 대해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에서는 "아내의 몸은 아내가 아니라 남편의 것이고, 마찬가지로 남편의 몸은 남편이 아니라 아내의 것입니다" (7장 4절) 의 이야기로  육체적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배신을 금지하는 의미에서의 '신의' 의 이치를 따른다고 말합니다.

또한 "성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는데  '성사'는 부부 중의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 들어가게 만드는 일을 하는 한' 결혼의 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한다. 그 첫번째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기독교인 사람"  "맞아요, 그래서 하나님이 나에게 정해주신 사람이다라고 생각한다."  등등의  초기 기독교부들이 주장했던 이야기들이 지금의 기독교인들의 사고 방식에서 이렇게 저렇게 작동되고 있는 것들이 많아 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들을 나누었고, 대부분 억압되고 답답하다는 평가들이 이어지며... "여기 기독교 참여자가 없어서 너무 다행이라는....."말들도 나왔다. )


<<올바른 결혼생활>>은 훗날, 특히 중세기 후반기에서 18세기까지 부부의 성관계에 관한 최초의 기본적 관례를 개괄적으로 기술한 중요한 책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그러므로 부부의 성생활에 대한 대단히 복잡한 규범집이 될 수도 있다고.. 그 첫번째가 리비도의 절제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생활과 부부관계의 테크닉을 원리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것은 육욕의 이론고 욕망의 관리술이라며... 리비도와 리비도의 사용을 엄격히 구별하는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다음 장에서 이어질 성욕과 리비도... 성욕과 리비도라니..궁금해집니다.


* 처음 써보는 후기네요 ㅠㅠ 정리가 뒤죽 박죽...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히!  저는 세미나가 아니었으면 첫 장을 읽고 바로 덮었을 책을 이제 벌써 마지막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이 놀랍습니다. 같이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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