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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유기행s6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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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호미 작성일19-11-30 23:52 조회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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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양사유기행 세미나의 호정입니다~~!!^__^

이럴 수가제가 이것저것을 하느라 바쁜 동안에 벌써 토요일 밤이라니..!

후기가 늦어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오랜만에 후기를 쓰는데도 저번 주 세미나의 싱싱함이 느껴지는 건...

서유기 세미나에 새로 오신 분들이 많기 때문?! 이겠지요ㅎㅎ

함께 공부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세미나가 몇 주 쉬느라 그리스인들 역시 오랜만에 만났는데요.

책을 읽을 때부터 어찌나 설레던지!

넘나 새롭고 재미난 그리스 사람들ㅎㅎ


 

그리스인은 우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들을 얻으려 애쓰지 않음으로써 여가를 확보했고

그 시간을 집 바깥에서 보냈다그래서 그리스인은 도시에서든 농촌에서든 동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자신의 지혜를 가다듬고 행동방식을 개선했다이토록 완벽하게 사교적인 민족도 드물다

그리스인에게 대화는 생명의 호흡이었다.

고대 그리스그리스인들, H.D.F 키토갈라파고스, 55

 


리스인의 이런 삶은 지금의 우리를 완전히 다른 곳으로 데려가게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들이그들에게는 그런 걸 가질 시간에 여가를 갖겠다.’라는 정도의 의미라니?

대화가 생명의 호흡이라는 말도 멋집니다.

이 부분을 같이 보다가승희샘이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최근 사주 세미나를 시작하시게 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매일 보고 지내던 직장 동료분들과 다른 대화의 배치를 가지니

마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대화가 달라진 것만으로 활기가 생기다니!^^

이런 공부모임 완죤 응원합니다 샘.

 

그리고 또 이런 재밌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헤시오도스가 생각하기에 항해를 하고 무역으로 돈을 버는 삶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었다.

헤시오도스는 농부였고 자연의 규칙적 주기와 느린 진행에 익숙했다.

든든한 재산은 자연에서 짜내야 했다.

장사로 재산을 만드는 일은 불안정한 직업이었고당연히 온갖 종류의 위험이 뒤따랐다.

모진 바다에서 물러나라이것이 헤시오도스의 충고였다.

고대 그리스그리스인들, H.D.F 키토갈라파고스, 63

 

헤시오도스는 상업을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그렇게나 떠받들고 있는 바로 그 상업을 말이지요.

상업은 종사자로 하여금 어떤 것을 직접 창조하거나 생산하는 일에 참여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높이 평가되다보니,

우리 자신도 어떤 일을 하거나 물건을 살 때 가성비를 열심히 따지고,

힘을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원하고는 합니다.

요새 학생들이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요거라고 하더군요.

이거 개꿀!”

 

이 개꿀이 우리를 얼마나 편하게 함과 동시에

우리 자신이 생산하는 신체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지

충분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를 편리하게 만드는 것들이 넘치는 세상일수록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윤리가 몹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이번에 굉장히 멋있게 봤던 부분은

그리스인들의 운명에 대한 인식’ 부분이었는데요.


 

그리스인의 사고를 압박하고 있는 비극에 대한 강박관념은 우울함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리스인은 인생을 사랑했고 또 웃음을 사랑했다.

그리스인은 지성 덕분에 인간이 맞추어 살아가야 할 위대한 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았다.

…『일리아스와 그리스 문학 대부분에서 울려 나오는 비극적인 가락은 이 두 힘

즉 삶에 대한 열정적인 기쁨과 변화시킬 수 없는 삶의 큰 틀에 대한 분명한 인식 사이의 긴장에 의해 만들어졌다.

인생이란 나뭇잎의 생애와 같다바람이 나뭇잎들을 땅바닥에 흩뜨린다

정력적인 숲은 새로운 나무들을 만들어 내고그것들은 봄철이 되면 자라난다

인간도 금세 한 세대가 오고이전 세대는 사라진다.’

-고대 그리스그리스인들, H.D.F 키토갈라파고스, 63

 


그리스인이 사랑한 비극은 그들의 지성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비극을 보며 자신들의 삶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을 끌어 올렸습니다.

삶이 몹시 기쁘고 멋진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한편으론 삶이란 나뭇잎의 생애처럼 그저 흩어져버릴 뿐인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그리스인들.

 

삶을 이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멋집니다.

삶에 대한 굉장한 관심과,

이렇게 멋지지만 한바탕 끝날 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이 퐁퐁 솟아나게 살던 그들.

우리도 이 삶에 대해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나 하나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삶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우리가 나 아닌 것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더 풍성해지고보는 게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우리와 너무 달라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리스인들!

앞으로 남은 4주 동안 함께 찐한 만남을 가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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