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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유기행(서유기) 8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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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선 작성일19-10-09 21:56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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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서 6, 7, 8장을 다룸으로써 책을 모두 읽었습니다.

6장은 민주정체와 과두정체의 비교

7장은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

8장은 음악 및 체육 교육에 관한 고찰입니다.


6, 7장은 3장부터 이어져온 여러 정체에 관한 고찰의 마지막 부분이고 8장은 부차적인 주제들을 다룬 일종의 번외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민주정체와 과두정체를 꼼꼼하게 비교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겉으로나마 민주정체 제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과두 정체 속에 살다가 근대에 이르러 민주정체로 한 걸음 진보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에서는 민주정체와 과두정체가 지역별로 혼재되어 있었나봅니다. 부자들의 세력이 강하면 과두정체이고, 민중의 힘이 세면 민주정체로 이행하는 운동이 있을 뿐이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중 어떤 정체가 좋다고 가치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정체의 장단점을 현실에 맞게 잘 혼용, 수용하는 정체가 이상적이라고 말할 뿐입니다.


정치학은 여러 폴리스들의 정체들을 고찰한 학술서처럼 보이지만, 중간 중간 이상적인 개인의 삶을 강조함으로써 철학서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국가와 정체의 목적은 개인의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이 정치학이 고전으로서 갖는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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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활동적인 삶이라고 해서 몇몇 사람들이 생각하듯 꼭 타인과의 관계를 포함하는 삶일 필요는 없다. 또한 행위에서 결과를 얻기 위한 우리의 생각만이 활동적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전하고 그 자체가 목적인 관조와 사색이 더 활동적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런 사색의 목적은 훌륭한 행위이며,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향적인 활동의 경우에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사색을 통해 그러한 활동을 주도하는 자들이 행동하는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대게 졸업,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육아, 노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루는지에 따라 서로를 평가하는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처럼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무용하지만 고유한 활동이 더 본질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일요일에 모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읽는 것처럼 말이죠. 노동과 의무에서 벗어나 관조와 사색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해줍니다.


8장은 비교적 가볍게 읽었습니다. 음악, 체육교육은 적절한 수준에서 필요하되 너무 과하면 해롭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재미있었던 한 구절을 인용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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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에 관해 말하자면, 남녀가 결혼하여 부부라고 불리는 동안에는 언제 어떻게 불륜이 발각되든 불미스런 일로 간주되어야 한다. 특히 아이를 낳는 기간에 그런 짓을 하다가 적발되는 자는 그 죄과에 걸맞게 치욕스러운 벌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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