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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유기행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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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선 작성일19-09-23 23:16 조회8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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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가 6주차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1, 2권을 읽었습니다. 1국가 공동체의 본질에서는 국가제도의 특성과 노예제도, 아버지의 권위, 재산획득기술 등이 다뤄졌습니다.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노예제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현시대의 기준에서 보자면 다소 위험한 주장을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주인과 노예로 구분된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는 치자의 유형이 있고, 수동적이고 주인의 판단을 기다리는 피치자의 유형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노예제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저는 누군가 주인이 되고 노예가 되는 것은, 그가 받았던 교육적 혜택 및 사회적 신분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 삶에 대입해 봐서 나는 과연 일상에서 주인으로 살고 있는지, 노예적 기질을 떨쳐버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주 작은 집단(공동체, 직장 등)에서도 주도적인 사람과 수동적인 사람으로 구분되는 것을 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은 계속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국가에 대한 인식도 탁월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를 여러 이질적인 사람, 가정 조직들이 모여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국가 시스템을 통해 개인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다고 생각했습니다.


2이상국가는 다양한 정체(政體)들을 하나하나 씩 검토하고 따져보는 내용입니다. 맨 처음 플라톤의 국가에 나타난 제도들을 비판합니다. 플라톤이 주장한 재산공유, 공동식사 및 공동육아, 처자공유 등에 나타난 지나친 통일성을 지적하고, 실행하기에 비현실적이라 비판합니다. 플라톤의 국가 이데아가 갖고 있는 가치측면에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성 차원에서 논리적으로 비판합니다. 이상향보다 현실을 중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모습이 잘 드러났습니다.

균등한 재산 분배 정치를 주장한 파레아스에 대해서도 아리스토텔레스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재산의 평준화보다 욕구의 평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욕구의 평준화를 위해선 적절한 교육이 필요한데, 천편일률적인 교육은 오히려 돈과 공직을 탐하게 만들기 때문에 파레아스가 이에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아테네만큼이나 유명한 스파르타에 대해서는 그들은 평화 시 여가를 선용할 줄 몰랐고, 군사훈련보다 더 중요한 다른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쇠퇴했다고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여러 비판들을 접해보니 그의 냉철한 현실인식과 인간 욕망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이 느껴졌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의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의 삶과 관계된 것이라면 모조리 분류하고 정리해 놓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여러 조건들을 하나 하나씩 검토해나가는 실생활의 적용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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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호미님의 댓글

호호미 작성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은근히 끌리게 되는 것 같아여~ㅎㅎ
공부하면서 재선샘의 일상에서도 좀 더 생생하게 여러 가지 질문들이 꽂힐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