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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렌즈]s3 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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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기 작성일19-09-09 20:42 조회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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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렌즈S3 5주차 후기를 쓰고 있는 경석입니다

저번주 수요일 세미나 시간은 시즌3의 다섯 번째 시간으로, 부드러운 개론서 등을 읽었던 이전 네 번의 세미나 이후 다시 말과 사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변명을 섞자면, 다른 세미나 발제와 연이어 겹치면서 말과 사물을 전혀 못 읽은 상태로 세미나를 참석하게 되어 후기 내용도 많이 부실합니다. 원전을 못 읽은 상태에서 최대한 다른 선생님들의 토론을 듣고 이해해보려 노력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정신이 아득해 오더군요. 읽어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포기하고 안 읽으면 당연히 모르는 푸 선생은 참으로 멀고도 야속한 님인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말과 사물을 재개하는 저번 주에 읽은 부분은 ‘6장 교환하기였습니다. 이 부분 6장은 책의 구성 상 1부의 마지막 부분에 놓여 2부로 넘어가는 위치에 있습니다. 1부가 유사성과 닮음의 시대인 르네상스, ‘재현동일성-차이의 시대인 고전시대를 순서대로 다루었다면 2부 들어서는 역사로 대변되는 19C 이후의 시대로 넘어갑니다. , 6장은 재현의 고전시대를 다루는 마지막 장으로, 특히 부, 화폐, 중상주의 등 경제적인 영역에서의 고전주의 - 재현과 교환하기를 다루는 것 같습니다.

 

세미나 때 선생님들의 말씀과 뒤늦게 더듬어 읽어본 내용으로 정리하자면, 화폐에 대한 인식이나 사용의 변화도 르네상스 유사성과 표지의 차원로부터 고전주의 재현하기로 재편된 에피스테메의 변화를 배경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 르네상스 시대에, 화폐는 그 자체가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그와 동등한 가치를 가진 다른 물건과 교환됩니다. 그래서 화폐는 일정한 가치를 지니는 금속으로부터 만들어진 주화를 가리켰습니다. 귀중한 가치를 지니는 금속이 화폐로 되고 이 가치를 기반으로 다른 물건과 교환이 되는 순서입니다. 마치 말 자체가 사물로서 다른 사물과 유사성과 닮음에 따라 엮이던 것과 유사한 형태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현의 시대로 넘어가면, 화폐는 그 자체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기보다는 부를 나타내는 기호로 바뀝니다. 교환이 기반이 되면서, 화폐와 부는 기호 체계 안에서 유통과 교환으로 연결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역사적으로 중상주의라고 불리는 시기를 겪으면서 발전했다고 합니다.


- (258p) ‘중상주의는 금속의 고유한 가치라는 전제로부터, “돈을 일방적인 상품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으로부터 화폐를 해방했고, 화폐와 부 사이에 엄밀한 재현 및 분석의 관계를 확립했다. “누구나 화폐에서 보는 것은 화폐가 함유하는 은의 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화폐가 통용된다는 사실이라고 바번은 말한다. -


이렇게 부를 재현할 뿐인 화폐는 그 자체가 부나 가치를 담고 있기보다는 그 부가 지불될 것을 담보하는 공인된 증표, 따라서 순수한 허구‘(265p)입니다. 책에서는 또한 확실한 기억, 이중화된 재현, 연기된 교환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화폐를 사용하는 거래는 담보가 실질적인 내용물로 재전환되도록 할 반대 방향의 교환을 약속하고 기다리는 절반의 매매라고 적기도 합니다.

예전 학교에서 배울 때 상품화 및 유통의 발달과 화폐경제의 발전으로 화폐의 사용이 증가하고 일상화되었다고 단순하고 연속적인 흐름으로 생각했었는데, 푸코는 이를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그 차이와 불연속면을 짚어내는 것 같습니다.


뒤의 내용 중 가치의 형성장에서 가치와 부를 논하는 부분도 흥미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내용 이해가 짧아 이 후기에서는 전체적으로 쭉 풀어내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두서없이 조금만 적고자 합니다. 일단 가치와 부를 교환에서 찾았다는 내용이 사용가치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뒤의 7장 재현의 한계에서 나올 예정인 아담 스미스의 노동 가치론과 어떻게 맞물려 가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중상주의 이후 일어났던 중농주의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산업 등은 가치를 증가시키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농업만이 순수하게 가치를 증가시킨다는 논의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농업에는 사실 어떤 보수도 필요로 하지 않는 비가시적 생산자가 있기 때문으로, ‘농업은 신이 창조한 제조업’(282p)이라고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억지로 후기를 적긴 했네요. 다음 세미나 때는 선생님들과 얘기 나누며 좀더 시원하게 풀리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럼 바로 내일모레 만나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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