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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차차차 s3> 마지막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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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재현 작성일19-09-04 01:37 조회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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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권재현입니다. 다 함께 차차차 s3 마지막 시간 늦은 후기 ㅠ 올립니다!



다 함께 차차차 s3 마지막 시간은 임상심리학 교수 키마 카길이 쓴 과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먹방, 맛집탐방, 치맥, 단짠단짠 등 오늘날 먹는 즐거움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일상적인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먹는 즐거움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먹는 즐거움이 주는 쾌락을 제어하지 못해 각종 위장장애, 역류성 식도염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 심지어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왜 사람들은 먹는 즐거움을 조절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것일까요? 혹시 먹는 즐거움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저자는 그 이유로 자아 개념의 변화소비주의를 말합니다. 이전의 공동체적*관계적 자아가 개인적 자아로 변하면서 개인의 필요와 욕구를 최대한 확장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는데요, 이것이 소비주의와 맞물리면서 사람들이 자아실현을 위해 소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전의 공동체나 공유했던 가치들을 잃어버렸고, 그런 문화적 결핍마저 개인적인 소비로 해결하려 합니다.


현대인들은 나를 보여주고 싶을 때, 행복해지고 싶을 때 뿐만 아니라 힘들 때나 허무할 때에도 소비하기를 원합니다. 언제든지 소비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자본주의 사회가 주는 소비 유혹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먹는 일도 음식을 소비한다는 점에서 소비의 테두리 안에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어쩌면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비행위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극적인 맛이 주는 쾌락이나 음식이 주는 특별한 상징을 소비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탓입니다. 그 쾌락에는 끝이 없습니다. 쾌락 자체가 곧 이며, 쾌락을 충족시키는 일은 나를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끝없는 소비의 굴레를 통해 식품산업을 포함한 기득권세력은 이익을 얻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쾌락을 소비하길 제안합니다.


우리는 만들어진 쾌락을 갈망하고, 거기에 만족하지 못해 새로운 쾌락을 찾아 나서다가, 마침내 중독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 뒤에 사회 이데올로기의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단지 지금 자신의 불행까지 해결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소비를 찾을 뿐입니다. 저자는 특히 '쾌락 레이스'에서 뒤쳐진 빈곤층의 경우 이런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다고 경고합니다.


이런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저자는 천천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소비를 둘러싼 현실을 자각하고, 넘쳤던 선택지를 하나씩 줄이며, 소비를 통제하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매일 밤 형형색색의 피자 생각에 입맛 다시는 저에게는 꽤 중요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른 대안으로는 소비의 방향을 다양한 경험과 활동으로 돌릴 것을 제안합니다. 물질적 사치품보다 경험에 투자했을 때 그 효과가 더욱 오래가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에 관한 장금샘의 코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잘못된 습관을 무작정 통제하기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을 바꿔야한다. 새로운 경험이 기억으로 남고 내 안의 감정으로 자리잡을 때, 다른 방식의 삶을 창조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경험, 아마 관계가 아닐까요? 각자도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관계가 두렵고 귀찮은 우리이기에, 끝없는 소비의 동굴로 침잠하기 더 쉬웠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과식하게 되는 이유 또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맛이 주는 쾌락'에 탐닉할 수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묵묵히 걸어왔던 프로 혼밥러의 길에서 벗어나 새롭게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이번 시즌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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