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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렌즈]s3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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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성미자 작성일19-08-18 20:44 조회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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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 이어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나머지 뒷부분을 읽었습니다.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이 등장하는데요. 레비스트로스와 라캉은 몇 번 이름을 듣기는 했는데요.(뭐 그렇다고 아는 건 아닙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인간이 사회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가 인간을 만든다고 한 부분, 그래서 제가 생각한 부모-자식, 부부, 형제자매 사이의 친밀한 감정은 사실은 사회구조 속에서 역할 연기에 불과하다고 한 점이 요즘 가족세미나를 듣고 있는 저에게 새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라캉은 정상적인 어른 또는 인간이란 두 번의 자기기만을 제대로 완수한 사람(p.213)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르트는 이번 세미나에서 처음 접한 인물이었는데요. 바르트는 소쉬르가 예언한 기호학을 실제로 전개시키고 문학 텍스트, 영화, 무용, 유행, 광고, 스포츠 등 모든 문화 현상을 기호로서 읽고 해석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바르트의 견해는 매우 다채롭다고 하는데요. 그중 에크리튀르라는 개념이 저한테 와 닿았습니다. 바르트는 랑그, 스틸, 에크리튀르 등 여러 개념을 얘기했는데 이중 에크리튀르는 집단적으로 선택되고 실천되는 선호라고 합니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예를 보면 내가 아저씨의 에크리튀르로 말을 하면 내 입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현상에 대해 긍정적이고 우둔한 말을 쏟아낸다고 합니다. 교사의 에크리튀르, 깡패의 에크리튀르, 팀장의 에크리튀르 등. 그래서 그 언어 사용은 몰래 그 삶을 통제한다고(p.134) 까지 말합니다.


  내가 내 의지대로 말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말한다고 하는 점이 와 닿았습니다. 내가 말하는 언어는 내가 선택한 것이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동안 공부를 해오면서 주체는 없다. 내 의지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수없이 얘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저는 제 의지대로 한다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무심코 말하는 내 언어는 어떤 것이었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작가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썼기에 작가는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대비평의 기원은 저자가 작품을 쓰게 된 계기의 초기 조건을 찾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르트는 텍스트가 생성하는데 기원=초기 조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바르트는 작품대신 텍스트라는 말을 골랐다고 합니다. 텍스트(text)란 직조된 것(tissu)입니다(p141). 직조물은 다양한 곳으로부터 모인 다양한 요소로 채워져 있기에 저자는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이것을 직조했는가?’라고 한정적으로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에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텍스트를 읽을 때 의도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알고 이해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니체나 들로즈·가타리 책을 읽을 때 모든 것을 알고 정리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이제야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전체 정리가 아니어도 되고, 내가 만난 한부분에서 시작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습니다. 그게 저자의 죽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한테 와 닿은 부분 위주로 적어보았는데요, 나오는 말에 보면 각 인물에 대해 한 문장으로 정리한 게 나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우리 모두 사이좋게 살아요’, 바르트는 언어 사용이 사람을 결정한다', 라캉은 어른이 되어라‘, 푸코는 나는 바보가 싫다‘. 구조주의가 뭔지 잘 몰라도 각 인물에 대해 아주 깔끔하게 정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여전히 정리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


  다음 시간에는 푸코&하버마스 광기의 시대, 소통의 이성150쪽 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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