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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유기행 s5]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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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호미 작성일19-08-17 19:52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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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사유기행 세미나의 호정입니다

서유기 세미나는 올해부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소크라테스플라톤에 이어 이번 시즌5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납니다.^^

세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라웠던 건

먼 옛날에도 이렇게나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했구나하는 거였어요.

그런 고민들을 다양한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어 참 재밌습니다ㅎㅎ

 


아리스토텔레스는 앞의 두 사람에 비해 좀 더 학자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철학자인데요.

성실모드로 열심히 공부하고 정리했을 것 같은 이미지입니닷ㅎㅎ

첫 시간은 아리스토텔레스 입문서인 모두를 위한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고 만났지요.

아리스토텔레스와의 간접 첫만남...은 생각보다 신선했어요!

이 책의 뒤편 책 소개 문구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습니다.

철학적 사유의 시작을 도와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

플라톤까지는 대화편이라서 반쯤은 재밌는 이야기 듣는 느낌으로 읽었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부터는 약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 하면서 생각을 조금씩 더 하게 되는 면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리스토텔레스(이하 아리)는 자연물을 생물과 무생물생물을 식물과 동물과 인간으로 구분하고

또 그들 각각의 특성 등을 세밀하게 분류합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질적 사물이 갖는 속성들의 완전한 열거를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그것의 완전성은 의심될지 모르지만그가 지칭한 속성은 우리가 공통경험을 통해 친숙하게 알고 있는 속성들입니다. ”

모두를 위한 아리스토텔레스모티머.J.애들러마인드큐브, 47


완전한 열거라니. 정말 얼마나 지적 열정이 넘쳐난 사람이었는지 감이 좀 오시나요?

그리고 아리는 이러한 분류들을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공통경험을 가지고 나누려 했습니다.

공통경험에 기반한 그의 분류는그가 인간을 철학적 동물로 본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인간의 사유 대상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하는 게 그에게는 아주 중요했던 일로 보입니다.

그 덕분에 저희도 당연하게 여기던 상식들에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함께 던져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이번 시간에는 책에서 다 같이 그런 대목을 봤었죠.

'토끼가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것과 나무가 의자로 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아리는 전자를 자연적 발생후자를 인공적 제작으로 명명하면서 구분 짓고 있는데요.

자연적 발생은 인공적 제작에 비해 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이 책의 저자 애들러의 설명에 따라가 보면,

나무는 의자가 되어도 나무라는 특정 종류의 질료이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의자가 되는 변화 과정을 거쳤지만 특정한 종류의 질료가 유지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토끼가 늑대에게 잡아먹히면토끼로써의 특정 종류의 질료는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토끼의 형상을 가지고 있던 질료는 더 이상 그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지요.

토끼는 잡아먹히는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늑대라는 형상의 질료가 된 것입니다.

 


애들러가 우리를 이런 생각의 길로 안내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리에게 형상 없는 질료에 대해 생각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애들러는 아리가 생명체의 생겨남과 사라짐에서의 변화 주체를 설명하기 위해 그것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합니다.

아리가 보기에 자연에서 일어나는 생성소멸은 아주 특별한 변화였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이해해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토끼가 잡아먹혀 늑대가 된 것을 보고 형상 없는 질료라는 걸 생각해내서 이렇게 저렇게 궁리해보다니

쫌 복잡하긴 하지만.. 얼마나 알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ㅎㅎ

그리고 토끼가 죽은 것을 보고 그냥 죽었구나~’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늑대가 됐네이건 어떻게 볼 수 있지?’ 하고 질문 던질 수 있으려면 시선이 참 신선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삶의 윤리와 정치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게 될 텐데,

거기에서는 또 어떤 신선한 물음들이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철학이라는 게 어떤 걸지 점점 궁금해지게 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우리를 새로운 질문 속으로 계속해서 밀어 넣는 작업, 앞으로도 함께 재밌게 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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