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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만니 세미나] 5주차, 마지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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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영 작성일19-08-05 20:48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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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들뢰즈가 만난 니이-체, 일명 들만니 세미나! ㅎㅎ

5주차, 마지막 후기를 남기게 된 석영입니다.


이번 주, 저희는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라는, 들뢰즈의 저작 일부(니체와 관련된 10~12장 혹은 10, 12장)를 읽고 만났습니다.

이번 책도 역시 책을 읽으며 어느 순간부터 "오오.." 하며 밑줄을 긋기 시작해서,

멈추지 못하고 수많은 밑줄들을 그었다는 이야기로 셈나를 시작했습니다. ㅋㅋ


첫주에도 그랬듯, 또 세미나 내내 그랬듯.

이번 마지막 주에도 역시나 '약자와 강자', 그리고 '영원회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왔습니다.

'들만니'에 관련된 책들을 매 주 읽으며, 자연스럽게 일상에서도 이런 개념들을 생각해보게 된 저희는 우선

한 주동안 일상에서 고뇌(?)한 결과로 얻은 수확물들을 공유했는데요. ㅋㅋ


철수샘은 '강자와 약자'를 어떻게 이해할까 고민하다가,

'푸느냐, 붙잡느냐'를 생각하면 구분하기가 쉽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강자는 계속해서 자신의 힘을 발휘하면서, 그 힘을, 혹은 거기서 오는 즐거움을 베푸는 태도를 가지는데 반해

약자는 뭔가를 붙잡고 자신을 키우는 게 목표라서 결과든 뭐든 꼭 자신이 움켜쥐려고 하지, 베풀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ㅎㅎ

듣고 보니 정말, 계속해서 힘을 발휘하는 강자는 굳이 뭔가를 쥘 필요가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계속 힘을 쓸 것이기 때문에. 반면 힘이 딸리는(?) 약자는 늘 좀 더 많은 것을 가지고싶어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자신의 몫(힘)을 정확히 알고 딱 그만큼을 바라는 것이 또 강자와 약자를 나눌 수 있는 기준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저는 '시니컬한 태도'가 어쩌면 참으로 약자적인 것일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우월함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을 평가하며 우월감을 느끼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ㅎㅎ


이밖에도 회사에서 자신의 힘을 최대한 쓰지 않고, 오히려 '힘을 안 뺏기려고 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요즘엔 회사에서 열심히하면 오히려 나댄다고 손가락질 받고, 아님 열심히하면 바보~ 라는 식의 시선들이 있다고 하네요.

예전부터 많이 들어오던 이야기인데.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회사'라는 곳이, 뭐 어짜피 다 노예니까.. 거기에 힘을 많이 두지 않고 가는 것이 한편으론 현명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래도 자신이 있는 장에서 수동적인 태도로만 있는 것이 사는 데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것이 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이걸 하고있는 게 아니야'라는, 일종의 패배주의(?) 안에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껴진 에너지가 어디 가느냐. 보통 다 게임하고 tv보느라 밤새더라. 등등의 약간의 뒷담화(?)ㅋㅋ 가 오갔습니다.

후기를 쓰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직장을 다니지만 직장에선 최대절전모드로 생활을 하고 있는 분과도 함께 세미나를 해보고싶네요!

우리는 어떻게 각자의 삶에서, 장에서. 한 순간이라도 강자가 될 수 있을지..! ㅎㅎ



그리고 왠지 니체의 꽃(?) 이라고 느껴지는 영원회귀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이번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는데. 니체가 영원회귀에 관해서 그렇게 직접적이고 본격적으로 말을 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그런 개념이 이렇게 니체의 주요 개념으로 얘기되고 있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 ㅎㅎ

이번 책에서는 나름 영원회귀를 쉽게 이야기해준 구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와있었긴 하지만.

영원회귀가, 모든 게 돌아온다~ 는 뜻이 아니라, 영원회귀를 원하는 방식으로 그것(지금 원하는 것)을 원하라!의 뜻이라는 겁니다.

정말 이 말을 되새기다보면, 매 번 기존에 있던 욕망의 불순물(?)들이 사라지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욕망의 방향과 강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철학학교팀의 방학을 아름답게 채워준!ㅋㅋ 들-만-니 세미나가 막을 내렸습니다~~!! ㅎㅎ

들뢰즈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렇게 소규모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세미나, 참 알차고 좋더라고요!

셈나를 마치고 저희는 얼른 회식장소로 갔습니다 +_+ 후후

그리고 샘들이 사주신 맛난 핏짜를 얻어먹었답니다.. ㅋㅋㅋ

그럼 다들, 다음 학기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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