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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천왕 s3]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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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호미 작성일19-07-15 20:43 조회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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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요일 오전드디어 hot한 세미나가 열렸죠!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사대천왕~!

세 번째 시즌의 사대천왕은 미셸 푸코의 『 말과 사물을 읽습니다.

요호이 책도 역시나 만만치 않았는데요.

줄자샘이 처음에 소개하셨듯이, ‘잘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멋있는!!’ 문장들입니다.ㅎㅎㅎ

 

이 책의 탄생 장소는 보르헤스의 텍스트이다.’

서문 맨 첫 문장인데요마침 보르헤스를 읽어본 적이 있는 경혜샘이 그 느낌을 풀어놓으며 세미나의 첫 물꼬를 터주셨습니다.

보르헤스에게서 뒤틀려있는데 통쾌한 느낌!을 받으셨다는 경혜샘.

그의 글은 기존에 생각해오던 것들을 다 뒤집어보게 만드는 데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것이든 분류가 되어있어야만 안정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생각을 할 때에도 그 생각이 어떤 분류 안에 있어야만 할 것 같은 강박다들 있으신가요?

서문 첫 줄부터 보르헤스에 주목하는 푸코를 통해 

인식한다는 것에 대해 앞으로도 여러 가지 재미난 길들을 발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또 실어증 환자가 실타래를 분류하는 대목에서는우리가 얼마나 질서에 기반한 언어를 쓰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실어증 환자들은 언어가 사라지니까 질서 기반에 포획되지 않은 방식으로 실타래를 분류합니다.

푸코는 이와 같은 것들을 통해 지금의 질서가 고전주의 시대 질서하고는 또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를 혼란스럽게 했던 용어인 바로 그 에피스테메가 나오는데요.(!)

서문에서 나온 중국 백과사전도 그 당시의 에피스테메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워서 웃음이 납니다.

우리가 역사를 생각하는 방식도 하나의 에피스테메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선형적인 것으로지금의 역사가 과거의 어떤 것과 당연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하죠.

하지만 푸코에 의하면 이것 역시도 에피스테메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푸코는 역사를 아주 급격히 단절되는 것불연속적인 에피스테메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듯 합니다.

역사를 이런 방식으로 본다면 무엇이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1장에는 아주 재밌는 그림이 나왔죠~

고전주의 화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라는 그림입니다.

윤옥샘이 그림에 대해서 소개를 열심히 해주시다가 해설이 필요한 시점에서 딱끊으셨는데요.ㅋㅋ

지안샘과 희진샘이 덧붙여서 그림을 어떻게 볼 수 있을지를 죽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이 그림이 의미하는 고전주의적 재현의 재현즉 순수 재현이 도대체 뭔지,

그리고 주체 자체인 동일 존재가 사라진다는 게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얘기해보았지만 다들 좀 어려워하셨지요.

순수 재현은 고전주의 시대 에피스테메에 의한 방식이어서 저희로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그림 역시 정말 보면 볼수록 낯설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보면 볼수록 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도 불분명해지고보고 있는 사람도 불분명해지고심지어 어디까지가 그림인지에 대해서도 헷갈리기 시작하면서....헤롱헤롱@_@

 

푸코의 서문 마지막 문장을 곱씹으며 후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함께 재미나게 말과 사물과 놀아보아요~! ^^

다음 주는 2부 끝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서양 문화의 가장 깊은 지층을 파헤치려는 우리의 시도는 바로 잠잠하고 겉보기에는 움직이지 않는 듯한 우리의 밑바탕에 단절불안정성균열을 되돌려주려는 것인데우리의 발아래에서 다시 뒤흔들리는 것은 바로 이 밑바탕이다.

(미셸 푸코말과 사물민음사,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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