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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렌즈 세미나 ] S2 7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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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겸 작성일19-06-09 23:54 조회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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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겸입니다.

 돈키호테 28장에 본 줄거리에 못지않을 정도로 재미있고 기발하며 그럴싸한 단편들이나 일화를 우리는 지금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화자가 전환이 자유로운 돈키호테에서 세르반데스가 등장해 본 줄거리와 다른 맥락의 이야기가 나올 것입을 노골적으로 밝힙니다. 다이제스트 판 돈키호테에는 풍차이야기가 마지막이었는데 그 건 1권의 1/3쯤 되는 지점에 불과합니다.

  그는 기사문학에 미친 사람입니다. 아마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가 믿고 있는 책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였을 것입니다. 돈키호테에게는 세상을 구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사람들에게는 미친 사람으로 보인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변해 버렸으니까요. 그는 귀부인인 돌시네아에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온갖 고초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흠씬 두드려 맞는 것으로 돌아옵니다.

  주인에게 맞고 있는 안드레스를 구하주고 그는 기사의 임무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믿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노 땡큐입니다. 안드레스는 말합니다. ‘제 불운은 그냥 제가 감당할 테니 내버려 두세요. 그 불운도 나리의 도움으로 인한 것만큼은 아일 테니까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편력 기사들과 당신께 하느님의 저주가 있기를 바랍니다.’

  돈키호테의 모험담이 깊어질수록 그가 어떤 자인지 반복해서 드러납니다.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살며시 펼쳐진 책에서 방금 벗어난 그는 하나의 문자처럼 길고 가느다란 표기 기호의 모습이다. 그는 존재 전체는 언어, 텍스트, 인쇄된 용지, 이미 전사(轉寫)된 이야기일 뿐이다. (중략) 왜냐하면 가련한 스페인 귀족인 그로서는 근본 원리를 표명하는 유구한 서사시를 따름으로써만 기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그의 생활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의 의무이다.’

  돈키호테는 뭔가 이치에 맞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해도 그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책에서 나온 맥락으로 세상을 바꾸어 버립니다. ‘우리들 사이로 마법사들이 무리 지어 다니면서 우리 일들을 자기들 기분대로 변화시키기도 하고 다르게 바꾸기도 하기 때문이라네.’ 산초가 먼거리를 불가능한 시간에 왕복을 하더라도 마법사의 마법 때문입니다.

  돈키호테는 텍스트의 증인이며 대표자입니다. 텍스트를 닮음으로써 텍스트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 텍스트가 정말로 세계의 언어라는 것에대한 증거와 의심할 여지 없는 표지를 제시해야 합니다. , 책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 그의 몫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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