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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유기행 s4]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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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호미 작성일19-05-07 21:33 조회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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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양사유기행(줄여서 서유기’) 세미나의 호정입니다.

드디어 시즌4 첫 세미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짝짝짝

저번 시즌에는 같이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청년들이 우연히(ㅎㅎ) 모이게 되어 청년들끼리 공부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분이 세 분이나 신청하셔서 과연 어떤 장이 될지 몹시 기대가 되었답니다.^^

 

첫 세미나의 느낌은 경석샘의 마지막 말씀대로 열혈토크~!”

소크라테스를 읽어서 그런 걸까요? 뜨거운 대화의 열기...로 두 시간이 후~딱 지나갔답니다.ㅎㅎ

 

시즌4 플라톤의 저작으로 고른 첫 책은 symposiom, “향연”~!

유명한 책이지요. ㅎㅎ 그래서 저희도 읽어봤는데, 어찌나 술술 읽히던지~!

재미난 이야기 한 편에 귀 기울인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향연의 첫 시작이 참 재밌는데요.

이야기는 아폴로도로스라는 사람이 동료들과 대화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아폴로도로스의 동료들은 몇 십 년 전 소크라테스와 여러 철학자들이 가졌던 모임을 궁금해 하죠.

그 모임은 철학자들이 술과 맛있는 음식들을 향유하며 사랑에 관한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었던 향연의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가 궁금한 동료들이 아폴로도로스에게 이야기의 내용을 묻고, 아폴로도로스가 그 자리를 회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플라톤의 회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 자리에서는 여덟 명의 철학자들이 차례차례 돌아가면서 에로스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돌아가면서 에로스에 대해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게 참 새로웠는데요.

직업에 따라 에로스를 보는 시각이 다른 게 재밌었습니다.

의사인 에뤽시마코스는 에로스를 의술의 차원에서 보는데요.

그는 몸들의 본성이 이중의 에로스를 갖고 있다면서, 의술이 바로 그런 에로스가 몸 안에서 하는 일들에 대한 앎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사랑과 추한 사랑을 잘 분간하는 자가 가장 의사다운 자라고 말하면서 의사는 환자의 몸 안에 있는 사랑의 조화를 이루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정말 이런 시각ㅋㅋㅋㅋㅋ너무 새로웠어요!

 

하여튼 사랑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들이 얘기를 해서 세미나원 모두가 재밌어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더랬지요. ㅎㅎ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건 이 분들이 사랑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말들을 하고 있지만 그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과는 아주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인들에게 사랑은 지금의 우리가 여기는 것처럼 뜨겁게 불타오르는 감정이 아주 중요한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사랑에 따라붙는 요소가 한 가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 ‘지혜입니다.

 

파우사니아스는 사랑 그 자체보다는 어떤 사랑인지가 중요하다면서 아름답게 행해지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자에게 허용되는 단 하나의 자발적인 노예 노릇이 있는데 그게 바로 덕과 관련한 노예 노릇이라고 말합니다.

 

실로 우리에게 받아들여진 바에 따르면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통해 자기가 어떤 지혜에 있어서나 아니면 덕의 그 어떤 다른 부분에 있어서나 더 훌륭한 자가 되리라고 생각하면서 그에게 기꺼이 봉사하려 할 때, 이런 기꺼이 하는 노예 노릇 역시 추하지 않고 아부도 아니라네.”

 

이렇게, 덕을 위해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에게 살갑게 응하는 것은 전적으로 아름다운 것이네.”

 

이 부분을 보면서 그리스인들에게 있어 사랑은 어떻게 상대를 통해 덕을 얻을 것인가?’하는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이야기를 같이 해보았지요.

그러면서 지금 현대의 가족, 자유연애에 대한 신성시가 과연 정말 자연스러운 것인지

그걸 어떻게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앞으로 같이 좀 더 이야기해보기로 했습니다.

형주샘과 준수샘이 지난 번 열린 쿵푸캠핑데이에 참석하신 분들이었어서 가족 삼각형에 대한 곰샘책을 보고 오셨더라구요~!

앞으로 이 부분을 더 같이 깊게 이야기해볼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다음 주는 향연을 끝까지 읽어오시면 되구,

간식은 소담이가 준비해주기로 했습니다.^^

힘 넘치게 출발한 서유기 시즌4~!

앞으로도 플라톤과 함께 그리스인들의 말과 생각에 푹 잠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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