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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맛보기 세미나 마지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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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호미 작성일19-02-08 13:28 조회37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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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본론 맛보기 세미나'의 호정입니다.

드디어 6주에 걸친 번개 세미나가 끝났습니다~~ 와~~!

(역시 끝은 좋네요!)


저는 자본론의 맛을 현실감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공부하는 청년백수로 살면서 여러 생활적인 실험을 하고 있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일들을 하게 되곤 하는데요.

예를 들어 옷을 안 산다든가.. (백수라서 돈도 없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꾸미는 데 관심없음)

사유재산의 축적을 하지 않는다든가.. (못하는건가?)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이윤을 남기는 형태의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는다든가... 

(이건 이 공동체라서 가능한 일이겠네요!)


여하튼 그렇게 사는 것에 요새는 좀 익숙해져서 

이렇게 사는 게 하나의 '저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세미나가 끝나고나서 '이 공동체 너머로 나가도 내가 과연 이렇게 살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다시 품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혁명'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지금이 또 혁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기라는 것에 대해서도요.

인상적이었던 얘기는 보연샘이 회사에서 계속된 후원을 장려하는 걸 보고 질려하셨다는 것과ㅋ

철수샘의 델몬트 바나나 사업 얘기였는데요.


델몬트라는 다국적 기업이 바나나를 생산하기 위해 멀쩡한 토지를 어떻게 썩은 땅으로 만들어놓고

발을 쇽 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자본론에 관련된 책과 함께 들으니

이게 실제로 이윤을 노리고 벌이는 굉장히 적극적인 (약탈적인) 생산방식이라는 게 확 와닿았어요.

토지 내 재생산의 씨앗을 완전히 말려버려 인간을 자본주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만드는 방식이라니.

이런 걸 접할 때마다 참으로 혁명의 욕구가 솟구치는데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 철학학교에서 읽을 들뢰즈-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가 기대됩니다~!!

저 자신의 욕망을 혁명할 수 있을지.

사활을 걸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같이 자본론의 맛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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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철수님의 댓글

철수 작성일

세미나 마지막회의 후기까지 깔금하게 올려주셨네요.
다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 읽고 뭐가 남았나라고 돌이켜보면... 빨대... 정도라고나 할까요...ㅡㅜ

양자오의 책에서는 소외라는 단어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반면,
김수행교수님의 책에서는 많은 경우, 우리가 어떻게 착취당하나(빨리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거 같네요.

그리고, 어제 마지막에 호정샘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걸 보고 있노라니...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섞이더군요.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흠.흠.흠...

세미나 들으셨던 모든 분들, 또 다른 수업에서 뵙겠지요... ^^

-- 이제 반장도 마무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