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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 ] 정보 세미나-시몽동 읽기(2) 5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회색인 작성일18-10-19 11:32 조회13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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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묘한 지점이 존재한다.

개와 인간이 소통하는 방법.

이번 세미나에서는 의사소통과 표현안에서의 정념의 역할에 대해서 집중적인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정념을 모드에서 모드로 이행시키는 사건이라고 말할수 있는데, 이행의 과정/다른 모드로 이행하는 사이를 정념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전개체적인 힘을 개체화 시키는 과정이며 이행의 힘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정념은 신체와 정신외에 다른 것이 아니며 신체적인 자극이 감정으로 올라올 때 그 사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 사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묘한 지점이 존재하는데 배가 텅비었는데 배고파라고 말할수 있는 사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체의 층위가 마음의 층위로 올라올 때 그 사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에서 정념성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반려견을 예로 들수 있는데요, 개와 소통하는 것은 신체적 변용이 일어나서 개의 몸이 될수 있다는 점인데요, 말하자면 개의 정념성이 있다는 점이구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개가 사람이 되고 사람이 개가 되는 소통을 체험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곤충과 소통이 안되는 이유는 곤충에게는 affection(정념성)이 없기 때문이지요.^^정리하자면 감정적인 차원의 소통을 통해서 신체적 변용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살다보면 일상이 낯설어지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어떤 감각을 되찾는 것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모르는 사람과 소통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개체초월적인 것이 내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개체초월적인 것을 통해서 관계맺음이 이루어지는데요, 이러한 개체초월적인 것을 생명이라고 명명할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시몽동에 대한 세미나를 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이미 기적입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기적 그 자체이지요.^^

갑자기 뜸금없이 우주적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외계인과 소통하는 BIG PICTURE가 그려집니다.^^

죽은자가 주인인 세상

디 아더스 (The others)의 반전

이번 세미나에서 흥미로웠던 지점은 영원성에 대한 지점입니다.

시몽동은 어떤 실재가 영원하다면 그것은 변환적 존재자인 한에서의 개체이지 주체적 실체나 육체적 실체, 의식이나 능동적 물질인 한에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변환을 일으키는 존재일 때 영원하다는 말이지요.그러므로 자기 동일성은 영원한게 아닙니다.어떤 시공간이든 접속(소통)할수 있는 affection(정념성)의 존재가 있을 때 영원한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매 시공간과 접속하는 고전은 영원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시몽동은 세계는, 실재하고 있으며 또한 개체성들의 구멍들인 현재 살아있는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은 정념성과 감동성의 핵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징들로서 존재하는, 진정한 음적 존재들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상징이란 정념성을 담지하는 표상을 의미하는데 표상은 신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신호등은 정념 없는 신호이며,감정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모든 표상은 정념성을 담지하고 있는데,어떤 사건이 개인에게 트라우마를 가져오는 경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affection(정념성)의 문제입니다.

시몽동은 여기에서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신화는 표상에 의해서도 행동에 의해서도 이해할수 없으며, 그것은 단지 불확실한 표상이나 행동의 과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신화의 원천은 정념-감동성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살다보면 사실의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합리적인 이성이나 논리의 힘보다는 있을법한 이야기나 정념을 불러일으키는 신화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신화는 fact(사실)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예로 정념을 일으키는 판소리나 이야기를 들수 있으며,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막장 드라마도 이러한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념성을 담지하는 표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신화, 막장 드라마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영원하다는 것은 어떤 시공간이든 접속(소통)할수 있는 affection(정념성)의 존재를 시몽동은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한 개체가 죽는 순간에 그의 활동은 완결되지 않는다. 의식과 행동의 씨앗인 이러한 활동의 부재를 다시 현실화할 수 있는 개체 존재들이 존속하는 한 그의 활동은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고 말할수 있다. 죽은 개체들을 영원한 네퀴아 안에서 존재하게끔 유지하는 임무는 살아있는 개체들 위에 놓여 있다. 생명체들의 잠재의식은 이렇게 부재로서, 산 자들의 반대인 상징으로서 존재하는 죽은 개체들을 존재 속에서 유지시키는 임무로 직조되어 있다. 많은 종교적 교설들은 이러한 근본 감정 위에 구축되어 있다. 종교는 개체초월적인 것의 영역이다. 성스러운 것은 그 모든 기원을 사회속에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산 자들이 부양하는 존재의 영원성의 감정, 흔들리는 일시적인 영원성으로부터 자양분을 공급받는다.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질베르 시몽동 지음/황수영 옮김/그린비)

2부 생명체들의 개체화 2장 정신적 개체화에서 인용(471페이지~472페이지)

우리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시몽동의 명문장인데요.^^ 위의 글처럼 한 개체가 죽는 순간에 그의 활동은 완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잘아는 니체는 죽었지만 죽은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몽동식으로 표현하면 환경에서 부재한 상태이며 결석만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몽동은 개체가 사라질 때 그것은 자신의 내재성과 관련해서만 소멸하며, 그것이 객관적으로 소멸하기 위해서는 환경도 역시 소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다시 말할수 있습니다.

니체는 환경에서 부재한 존재이며, 결석한 존재이다.부재한 니체(개체)는 소멸한 니체(개체)가 아니다.”

세상은 죽은자들의 세상이며 죽은자들과 관련해서 우리는 환경입니다. 마치 슬픈 반전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The others”에서 유령들이 산자들의 행세를 하는 장면(반전)이 생각난다고 지안샘은 말합니다.

감정은 우리의 영원한 존재를 시험한다.”

----스 피 노 자-----

불안의 정체

시몽동은 불안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불안은 개체화된 존재에 연합된 본성(전 개체적인 것)과 이 개체화된 존재 사이의 분리 가능성을 지시한다.........(중략).......그는 자신이 전개체적 본성과 개체화된 존재자로 나누어지는 것을 느낀다. 개체화된 존재자는 지금,여기에 있으며 이 여기와 이 지금은 다른 무한한 수의 여기와 지금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한다.....(중략)......주체는 스스로를 전개체적인 존재와 개체적인 존재로 용해시킴으로써 자신의 통일성의 수준에 도달하고자 한다. 즉 중개 없이 기다림 없이 직접적인 용해를 원하는 것이다........(중략).......불안은 전개체적 존재에 사로잡힌 개체화된 존재자에 대한 거부이다. 그것은 개체성의 파괴를 통하여 또 다른 미지의 개체화를 향해 갈 것을 받아들인다. 불안은 존재의 출발이다.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질베르 시몽동 지음/황수영 옮김/그린비)

2부 생명체들의 개체화 2장 정신적 개체화에서 인용(483페이지~486페이지)

정리하자면 불안의 증가는 전개체적인 것을 몰아냄으로써 진행되며 혹자는 신화가 사라진 시대에 인간이 겪는 고통이라고 말합니다.

불안은 존재적 빈곤함이며, 이는 강밀도를 나누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집단적인 것을 통해서만이 해결될수 있습니다. 타자와의 만남은 전개체성의 확인입니다.

불안과 비슷한 것으로는 전염을 들수 있는데 이는 전개체적인 차원이 아니며, 유사성에서 동질성으로 나아가는 자기확인이며, 자기반복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불안과 전혀 다릅니다.

드물지만 나와 전개체적인 만남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깨달음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소통이 가능한 지점을 생산하는 집단적인 것을 통해서 해결할수 있습니다.

정념이 길을 못찾거나, 해결이 안될 때 정신적 개체화가 나타나며, 이는 기존의 나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해결은 소통이 가능한 지점을 생산하는 집단적인 것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과학과 종교 사이

행동과 감정의 단절은 과학과 신앙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두 분리된 존재 화해불가능한 존재들이다. 더 이상 어떤 개체화도 그것들을 통합할 수 없으며 어떤 변환적 계열도 그것들을 연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체초월성을 그 실체적 형태 아래 부정하는 두 존재 방식 사이에는 단지 외적인 관계들만이 존재할 수 있다. 과학과 신앙은 실패한 정신성이다. 주체를 공유하면서도 그로 하여금 집단적인 것에 따라 의미작용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대신에 그를 그 자신과 대립시키는 정신성의 찌꺼기들이다. 정신적 통일성은 행동과 감정의 이러한 변환적 연관 속에 있다. 이러한 연관을 인간주의적 의미를 피한다는 조건 아래서 지혜라고 명명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질베르 시몽동 지음/황수영 옮김/그린비)

2부 생명체들의 개체화 2장 정신적 개체화에서 인용(481페이지~482페이지)

위에서 말하는 지혜를 변환적 관계라고 이야기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affection(정념성) 없는 행동은 과학을 낳고 행동 없는 감정은 종교를 낳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근영샘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우리가 시몽동의 책을 읽거나 세미나를 했을 때 또는 다른 위대한 사상가나 철학자의 책을 보거나 공부를 했을 때 행동 없는 감정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책을 읽을 때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말에서 이를 유추해 볼수가 있는데, 시몽동을 예로 들면 이렇게 이야기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멋있는데 하나도 이해가 안돼.^^” 멋있기만 하고 행동이 없는 경우라고 할수 있습니다.

시몽동식으로 표현하면 마치 행동 없는 감정인 종교를 보는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세미나를 하는 자리나 공부를 하는 공간이 종교적인 곳이 될수 있다는 긴장감이 듭니다.(모든 종교가 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열린 종교와 대비되는 맹목적인 종교나 사이비 종교가 이에 해당되겠죠.)

굳이 종교가 아니더라도 행동 없는 감정은 우리의 일상에 널려 있습니다.

정신적 개체화의 완결은 집단적 개체화이다.

죽도록 사랑했던 두 남녀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죽도록 사랑합니다. 그래서 정말 죽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흔한 장면이며, 현실에서도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제가 왜 이런 생뚱맞은 이야기를 하느냐구요,

이 글을 마무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은 정신적 개체화의 출발이며, 결혼은 집단적 개체화를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사랑과 결혼이 집단적인것과 유리된채 진행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둘만의 사랑이라는게 말로는 멋있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다른 타자들과의 만남(전개체성의 확인)이나 집단적인 것을 구성하는 것 까지 나아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덧붙여서 위에서 결혼이 집단적 개체화를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이론적으론 맞지만 현실(현대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사랑에 빠져서 죽는 극단적인 경우보다는 훨씬 낫지만 말입니다. 과거의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족의 형태가 바뀌면서(또는 1인가구의 형태도 요즘 빈빈해집니다.) 결혼이나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하는 현상이나, 광고나 매스컴에서 지나치게 남과여 둘만의 사랑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자본의 음모가 숨겨져 있습니다.(생산성의 향상)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념이 길을 못찾을 때 또는 해결이 안될 때 이는 정신적 개체화로 나타납니다. 이는 기존의 나를 넘어섬이며 소통이 가능한 지점을 생산하는 집단적인 것으로 나아갑니다.

실체적이지 않는 것은 정념적인 것입니다. “정념적이다라는 말은 명사를 이어받는게 아니라 동사를 이어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잠재의식이 전우주적인 존재의 층위로 확대되어, 전개체적인 것이 되어 우주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그날을 엉뚱하게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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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회색인님의 댓글

회색인 작성일

행동 없는 감정이 되지 않는 삶을 만듭시다.^^
시몽동이 멋있기만 하면 안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