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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리수] s4 <야성의 부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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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양 작성일18-09-10 21:32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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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리수 시즌4 7주차에 읽었던 <야성의 부름>(잭 런던, 민음사) 후기입니다~


줄거리


19세기에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수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북서쪽의 클론다이크에서도 금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은 너도나도 금을 캐러 달려갔죠. 사람들이 많이 떠난 만큼 물자도 필요했고, 오가는 편지도 많아졌습니다. 그 물자는 썰매로 운반되었는데 그 썰매는 개들이 끌었죠. 운반해야할 물자가 많아진 만큼 썰매를 끌 개도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큰 개들이 납치당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습니다.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벅’은 남부 어느 유지의 집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개입니다. ‘벅’은 납치되어 북으로 팔려갑니다. 꽁꽁 언 거친 땅 위를 걸어야 하는 것도 모자라 어깨에 매어진 끈은 짐과 연결되었습니다. 베테랑 개들과 함께 달리며 썰매를 끄는 법, 추운 눈밭에서 잠을 자는 법, 목덜미를 뜯어 상대를 제압하는 법 등을 배웁니다. 주인이 3번 바뀌는 동안 벅 안에 잠들어있던 야생성이 깨어납니다. 애완견으로 자랐던 벅은 어느새 야생세계에 적응하여 마침내 야생늑대 무리의 대장이 됩니다. <야성의 부름>은 일종의 성장기입니다. (늑대의 성장기를 다룬 애니<늑대아이>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때로 이해츠 족의 시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 때 벅은 그 아픔을 잊었다. 그리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지금까지의 경험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게 느꼈다. 그는 가장 고귀한 사냥감인 인간을 죽였다. 그것도 곤봉과 송곳니가 지배하는 법칙에 따라 죽였다. - 128쪽


- 벅의 마지막 주인은 원주민에게 살해당합니다. 혼자 사냥을 나가서 놀다 돌아온 벅은 그 사실을 알고 원주민들을 찾아가 보이는 족족 목덜미를 물어뜯어 버립니다. 


인간이 곤봉으로 야생을 제압할 때도 있지만 인간이 야생의 송곳 앞에 얼마나 약할 수 있는지 느꼈습니다. 


벅이 마지막 주인에게 무한히 충성했습니다. 절벽에서 뛰어 내리라고하면 뛰어내릴 정도죠. 벅이 이랬던 이유는 주인이 그만큼 벅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야생은 곤봉에는 송곳으로, 사랑에는 충성으로 답하는 거 같네요. 자연과 잘 지내는 법이 고민됩니다.



모든 야생물에게는 생명 그 자체처럼 완고하고 지칠 줄 모르는 끈질긴 인내심이 있다. 그것 때문에 거미가 거미집에서 몇 시간씩 숨죽이고, 뱀이 몇 시간씩 똬리를 틀고, 표범이 지칠 줄 모르고 숨어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인내심은 야생동물이 살아있는 먹이를 사냥할 때 독특하게 나타난다. - 122쪽


- 생명 그 자체는 끈질긴 인내심이라는 표현이 멋집니다. 문명 속을 사는 인간인 나는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불안할 때도 있고,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적어서 마음이 급급할 때도 있고, 매분 매초 효율적으로, 생산적으로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 마음이 괴로울 때도 있는 거 같습니다.


세미나 중 재미있었던 이야기


- 개가 얼마나 다양하게 생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벅의 아버지는 세인트버나드고 엄마는 아이리시 세터라고 하는데 개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저로선 좀 낯설었습니다. 블러드 하운드, 스피츠, 뉴펀들랜드 등 여러 개가 등장합니다. 개에 대한 백과사전도 있다고 해요. 세미나가 끝나고 같이 내려가는 길에 산책하는 개들이 무슨 종인지 맞춰보았습니다. 저건 무슨 종일까 하구요.


- 벅의 두 번째 주인은 아무런 준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설산에 대한 지식도, 짐을 알뜰하게 꾸리는 법도, 개를 다루는 법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죠.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금 한번 캐보겠다고 엄동설한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요. 돈에 눈이 멀어 우선 뛰어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 해석하니 인간의 이성을 의심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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