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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3주차 후기, 『아케이드 프로젝트』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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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영 작성일18-08-30 21:08 조회1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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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프로젝트, 이번 파트(B파트)에서는 패션과 죽음, 그리고 성과의 관련성을 계속해서 이야기해주는데요, 아쉽게도 그게 무엇이다! 싶게 딱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어렴풋하게 이런 건가? 하는 추측을 해 볼 뿐 이었습니다.


 우선 패션-유행은 의복과 구분되는데요, 의복이 단지 옷 자체와 옷과 관련된 문화를 말한다면 패션은 자본주의에 들어서면서 생겨난 의복의 빠른 변화, 독특한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행에 뒤처진 것이라는 인상을 받는 것은 어떤 방식이든 오직 가장 현실적인 것이 언급될 경우뿐이다. 가장 현대적인 건축술의 출발은 아케이드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그것이 현대인에게는 유행에 뒤처진 것처럼 비치는 것은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골동품처럼 비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B 3, 6]


─발터 벤야민, 『아케이드 프로젝트』, 새물결, p.256



 이 글에서는 '우리는 유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현실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너무 공감이 가서 재밌었습니다. ㅎㅎ 우리는 그 유행이 지나가고 나서야 비로소 그것의 현실성에 대해 논하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언가가 유행하고 있는 그 순간에는, 그것이 우리에게 ‘에로틱한 것’, 가장 눈길을 끌고, 매력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패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새로운 에로틱함’을 제시하죠.




 어느 세대든 바로 이전 세대의 패션을 생각할 수 있는 한 최고로 철저한 항-최음제로 체험한다. 이러한 판단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초점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패션은 정도 차는 있지만 모두 사랑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모든 패션 속에는 극히 무자비한 방식으로 성적 도착의 기미가 들어 있다. 모든 패션은 유기적인 것과 대립하고 있다. 모든 패션은 살아 있는 육체를 무기물의 세계와 결합시킨다. 살아 있는 것에서 패션은 사체의 모든 권리를 감지한다. 무기적인 것에서 섹스어필을 느끼는 물신 숭배야 말로 패션의 생명의 핵이다. [B 9, 1]

─같은 책,p.277


 물신 숭배에서 성은 유기적인 세계와 무기적인 세계 사이의 장벽을 제거한다. 복장과 장식이 성과 결탁한다. (...) 패션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성을 좀 더 깊이 물질의 세계로 유혹하는 또 다른 매체에 불과하다. [B 3, 8]

─같은 책, p.257




그렇기때문에 지나간 패션은 우리에게 철저히 '항-최음제'로 작용 합니다. ㅎㅎ 재밌는 표현이었어요. 성에 대한 도착은 패션이라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큰 요인이며, 모든 패션 속에는 극히 무자비한 방식으로 성적 도착의 기미가 들어있다!라고 하는데, 왠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옷이 어떤 브랜드의 상품이냐, 아니면 디자인에 따라, ‘옷’ 자체에 성적 매력과 유사한 ‘매력’을 느낍니다.

 이러한 섹스어필이 독특한 것은 ‘무기적인 것’, 살아있지 않은 것과 성을 연결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패션을 ‘성을 물질의 세계로 유혹하는 매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 부분이 자본주의가 사람들의 성욕을 상품 구매 욕구로 전환할 수 있었던 지점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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