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일반세미나 일반세미나

[문리수] [너새니얼호손 단편선]

게시물 정보

작성자 슬로비 작성일18-08-06 14:54 조회150회 댓글0건

본문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청교도 집안에서 교육받고 자란 호손의 12편의 단편소설들 중 1~4편에 대한 후기입니다.(나머지는 다음기회에..)

종교적인 한계를 벗어나려고 부단히 노력하며 당시 사회적, 종교적문제를 과감하게 다룬 호손의 이야기들은 만나봤습니다. 



1. 나의 친척, 몰리네 소령

  큰 스토리로 보면 미국의 독립선언 이전 대영제국이 임명한 미국식민지 주지사에 대한 민중의 생각과 태도를 보여주는 단편소설지만, 시대적 상황을 걷어내면, 개인적인 관계에서 훌륭했던 인물이 타인과의 관계나 그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정치적 지위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로빈은 몰리네소령의 양자가 되기 위해서 뉴잉글랜드의 작은 수도에 도착한다. “갈색의 곱슬머리, 잘생긴 얼굴.....”등으로 로빈을 보여주고 있지만, 길거리 사람들에게 몰리네소령의 거주지를 탐문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조소와 이유 없는 외면이었다.

민중에 의해 끌려다니는 몰리네소령의 우스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고, 큰 소리로 웃는다. 그 웃음의 의미는 무엇을까? 자신의 찾고 있는 사람의 수치스러움을 대한 최소한의 외면일까? 자신이 몰리네소령을 찾고 있음 숨기고 싶어서일까?

꿈인지 아님 현실인지 구분하기 힘든 묘사로 다시 현실세계로 들어오고, 로빈은 도시를 떠나 다시 집으로 가려는 결심을 하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2. 로저 맬빈의 매장

  로이벤과 맬빈은 전쟁중 부상을 당하고, 고향으로 가는 중이었다.

맬빈은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집까지 도착하기 전에 죽을 것을 확신하게 되면서 동료인 로이벤이라도 무사히 고향에 도착해 자신의 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남은 여생을 살아가기를 원했다 .

하지만, 전우의 생명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고, 그의 생명의 마지막 안식처를 만들어주는 것이 전우의 중대한 의무로 생각했던 시기였기에 로이벤은 맬빈의 곁을 쉽게 떠날 수 없었다. 하지만, 맬빈의 끈질긴 설득과 로이벤의 삶에 대한 강한 욕구는 그가 생각하는 사회적인 통념을 버리게 만든다.

로이벤의 잘못은 맬빈을 두고 간 것이 아니다.

순간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남들이 내놓은 잘못된 이야기를 바로잡지 않으면서,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다만 도르카스의 착각했을 뿐이라는 위안으로 현실을 외면하게 된다. 이는 그의 남은 여생의 대부분을 불행으로 가득하게 만들면서, 가장 사랑한 아들을 죽이며 소설은 끝이난다.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 처 할 수 있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옳을 순 없다. 하지만, 그 행동이 옳든 아니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로이벤은 책임을 회피하면서, 그의 삶은 행복이 아니라 불행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삶에의 욕구와 행복에 대한 희망이 마음속에서 점점 강해져서 그는 그 힘에 더 이상 저항 할 수가 없었다.”

“로이벤은 삶에 대한 이기적인 집착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의 운명이 확정되기 전에 그 자리를 서둘러 떠나왔다고 인정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임을 느꼈다.”  

“사실 로이벤도 마음속으로 맬빈의 살아 있는 모습을 다시 볼 수는 없으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의 너그러운 성품은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죽음의 장면이 지날 때까지 그를 붙잡아 두려고 했지만, 삶에의 욕구와 행복에 대한 희망이 마음속에서 점점 강해져서 그는 그 힘에 더 이상 저항할 수가 없었다.”  

“로이벤은 삶에 대한 이기적인 집착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의 운명이 확정되기 전에 그 자리를 서둘러 떠나왔다고 인정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임을 느꼈다.”  

“그가 도르카스에게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순간 그의 말을 제지한 도덕적 비겁함을 그는 깊이 그리고 고통스럽게 후회했다. 그러나 그의 자존심, 그녀의 사랑을 잃게 될 것 같은 두려움, 사람들의 경멸에 대한 공포심이 이 거짓을 바로잡는 것을 저지하고 있었다.”

 

3. 젊은 굿맨 브라운

  믿었던 모든 사람들의 우상숭배, ‘그 사람은 아니야’라고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우상숭배하는 그의 지인들 속에서 종교인의 이중성은 브라운에게 사람들에 대한 불신을 주며, 그의 삶을 불행으로 마무리하게 만든다.

청교도인들이 살아가는 원칙에 대한 굿맨 브라운의 절대적인 믿음이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로 한정지어 볼 수만 없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겉과 다른 속이 있고, 그 불일치성에 대한 어떤 성찰과 원칙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면, 철저하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중적인 삶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실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력보다는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굳맨 브라운의 불행한 삶을 살게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그러니, 남일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내일에 집중하며 살자. 진실되게..

“젊은이는 길가에 잠시 앉아 그가 이제 아침 산책길에서 얼마나 맑은 양심으로 목사님을 대할 수 있을 것이며, 구킨집사의 시선으로부터도 전혀 움츠러들 필요가 없을 것임을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큰박수를 보냈다.”

- 누군가에게 당당하기 위해서 어떤 종교나, 사회적 통념에 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자신이 믿는 길, 종교 혹은 세상이 제안한 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까?

 

“이상한 것은 훌륭한 사람들이 사악한 사람들을 전혀 피하지 않고 죄인들이 성인들 앞에서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었다. 영국의 마술이 알지 못하는 끔찍한 주술로 숲을 이따금 공포로 몰아넣는 인디언 주술사들도 그들의 적인 백인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섞여 있었다.”

 

4. 웨이크필드

단 한 줄의 기사에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기이한 단편소설

“남편이 여행을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자기 집 바로 옆길에 숙소를 정하고 아내와 친구들에게 소식 한번 전하지 않은 체, 그리고 그러한 자기 추방의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십년이 넘는 긴 세월을 혼자 산 것이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자기 집을 매일 보았고 고독한 웨이크필드 부인의 모습도 자주 보았다.”

 

“인간의 정에 틈새를 만드는 것은 위험한 일이오. 그 틈새가 길고 넒게 벌어져서가 아니라 그 틈새가 곧 다시 닫혀버리기 때문이라오.”

“자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그 영역의 사람들과 상황들이 자기가 없음으로 해서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를 자신이 알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그러니까 그 이상한 행동의 저변에는 어떤 병적인 허영심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그는 세상과 절연하여 사라져버리고, 죽은 사람들 틈에 끼지도 못하면서 산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그의 위치나 그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모두 포기해 버리려 한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이 이십 년이라는 시간이 웨이크필드가 애초에 떠나 있기로 했던 한 주일보다 별로 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혼란스러워 보이는 알 수 없 세상 속에서도 개개인은 어떤 체계에 아주 잘 적응하고 또 각각의 체계들은 서로서로, 그리고 전체의 체계에 아주 잘 적응을 해서, 한순간이라도 거기서 벗어나면 인간은 자신의 자리를 영원히 잃는 끔찍한 위험에 스스로를 노출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웨이크필드처럼 우주의 방랑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