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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재밌어진 [자연학 세미나!] - 시몽동 읽기 5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호두인 작성일18-06-28 22:13 조회29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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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두인간입니다.


호두인간은 읽생 철학학교가 특별히 저를 위해 선물 별명입니다. 시몽동스럽게 말하자면, 호두인간이란 이미 인간이지만 아직 인간은 아닌 겁니다. 에너지적 상태로는 이미 인간이 돼 있어야 하는데 구조적인 상태로는 아직 호두인 거죠. 저는 호두와 인간이 만나는 장소일 뿐이죠. 그럼 저는 어떻게 인간으로 이행해갈 수 있을까요? 바로 이 호두와 인간의 만남을 지속시키면서 끌어올릴 수 있는 힘! 밀고나가는 힘이 있어야 인간으로의 개체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4주차 때까지만 해도 시몽동 읽기가 어렵기만 했었는데요. 5주차가 되니까 갑자기 재밌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내용 이해를 포기하고 근영샘 말대로 느끼려고(?!) 책을 만지작거렸기 때문일까요???

책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재밌다고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세미나가 시작되니 "책에 나오는 살이 진짜 살을 말하는 거에요?"라는 저도 궁금했던 질문부터 "구미호는 어떻게 사람이 되는가?" "변덕과 상태변화는 어떻게 다른가" "비겁이 센 연구실 사람들을 어떻게 위험에 빠뜨릴 것인가?" "지혜를 어떻게 다이아몬드로 만드나?" "비대칭성을 통한 결정화의 관점에서 호정이와 인이의 연애는 어떻게 지속되는가?" 등등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물질의 차원에서 보니 우리가 책을 얼마나 대충 읽고 있었는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책을 읽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거나, 세미나 시간에 책 내용에 대해 떠들 수 없다거나, 공부한 것 따로 사는 것 따로인 이유가 무엇이냐면....? 바로 개체화가 안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습(習)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습한다는 것은 시몽동스럽게 말하자면, 거시적인 층위의 운동과 미시적인 층위의 운동 사이의 교환입니다. 거시적 층위의 운동이 세포단위의 운동이 되고 이것이 에너지 층위로 가서 준평형 상태가 일어나면서 개체화가 일어납니다. (결국 우리가 책을 대충 읽었기 때문에 미시적 층위에서의 분자 운동이 안 일어나서 개체화가 안 된 겁니ㅜㅜ...) 거시적인 차원에서 미시적인 차원으로 깊이의 이동이 일어나서 거시적인 층위와 미시적인 층위가 연결돼야 개체가 탄생합니다.


자연학 공부는 세계를 만지는 다른 감각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후기에 미시적인 층위에서의 분자 운동을 엄청나게 담아보았습니다. 감각되십니까? ^^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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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회색인님의 댓글

회색인 작성일

제 이야기가 틀릴수도 있지만,
시몽동은 인간이 되는게 최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오히려 물질성의 회복을 이야기한것 같습니다.
시몽동은 인간의 생각으로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을 경계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질성의 회복을 시몽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싶어요^^
후기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그녕님의 댓글

그녕 작성일

어마어마하게 재밌어진 자연학 세미나 후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