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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리수] 4주차 세미나 후기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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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양 작성일18-04-16 00:22 조회23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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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리수 세미나를 하고 있는 형나입니다. 4주 차엔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주로 극을 써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라고 하네요. 저에겐 오스카 와일드라는 천재작가를 알게 된 것만으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짧지만 후기 남깁니다.


<줄거리>

도리언 그레이는 조각 같은 외모를 가진 청년이다. 그 모습에 반한 바질 홀워드라는 화가가 초상화를 그려준다. 그런데 화가의 친구 헨리경이 도리언 그레이에게 아름다움은 순간일 뿐 시간이 흐르면 젊음은 사라진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도리언은 지금 가진 젊음을 간직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초상화가 대신 늙어주면 좋겠다고 지나가듯 내뱉는데 이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순수했던 도리언 그레이는 변해간다. 도리언 그레이가 타락한 생활을 할수록 초상화는 더욱 추하게 변해간다.


<유미주의>


‘아름다운 사물을 오직 아름다움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선택된 사람들이다.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책은 잘 썼든지, 잘못 썼든지 둘 중 하나다. 단지 그뿐이다.’


- 서문에 있는 유명한 말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이야기했다.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즐기지 않고 가치판단의 잣대부터 들이대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듯하다. 이렇게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태도를 유미주의, 탐미주의라고 부른다. 이런 태도가 나타난 이유는 도덕과 규율이 엄격했던 시대 상황과 관련 있어 보인다.

<오스카 와일드>

오스카 와일드는 동성과 사랑에 빠진다. 상대 아버지가 오스카 와일드를 외설죄로 고소한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 증거로 제출되기도 한다. 이 소설 속 화가 바질 홀워드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대중에 공개하길 꺼리는데 도리언 그레이를 숭배하는 마음을 사람들이 알아볼까 두렵기 때문이다. 도리언 그레이에게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있다. 이런 장면이 오스카 와일드는 타락한 인간이라는 증거가 되었을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2년간 고된 노역을 하며 감옥살이를 한다. 재미있는 건 오스카 와일드가 힘든 감옥 생활 속에서도 쓴 연애편지가 있는데 정말 유치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열정적인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편지를 엮은 ‘심연으로부터’라는 책이 번역, 출판됐다.


<처음으로 초상화가 변한 사건>

도리언 그레이는 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시빌 베인이라는 여배우에게 반한다. 둘은 사랑에 빠지는데 도리언 그레이가 친구들에게 그녀의 연기를 보여주려고 극장에 데리고 온다. 그런데 그녀의 연기가 엉망이다. 그녀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진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사랑을 가짜로 연기할 수 없었다고 답한다. 그녀보단 그녀의 예술성을 사랑했던 도리언은 그녀에게 매정하게 등을 돌린다. 집에 돌아와 보니 초상화 속 아름다운 미소는 잔인한 미소로 바뀌어 있었다.


여기서 도리언은 무엇을 잘못 한 걸까? 친구들에게 그녀를 극찬했는데 연기가 엉망이어서 부끄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 상한 거만 생각했다. 그녀에게 상처를 주긴 했지만 자신도 그녀 때문에 상처받았으니 괜찮다며 죄책감을 덜어낸다. 자기만 생각하는 인간을 타락했다고 말하는 걸까?



5주 차엔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을 읽고 수다를 떱니다. 제목만 봐서는 어둡고 어려운 내용일 거 같아요. 하지만 문리수에서 재미있게 풀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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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지님의 댓글

양지 작성일

문리수 덕분에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읽어볼수 았어서 좋았습니다. 뭔가 굉장히 장황하지만 매끄러운 문체가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