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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리수] 2주차 세미나 후기 : 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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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장보리 작성일18-04-03 00:27 조회2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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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영국의 외딴 깡촌에서 펼쳐지는 캐서린 언쇼와 히스클리프의 사연은 러브스토리의 껍질을 뒤집어쓴

일련의 막장 복수극이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한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서로 죽이 많는 단짝이었다.

그러나 태생부터 캐서린은 주인 집의 소중한 여식인 반면, 히스클리프는 근본도 알 수 없는 '굴러온 돌'과 같은 존재였다.

결국 둘의 사랑은 엇갈려, 캐서린은 언덕 아랫집의 온화한 성격의 에드거 린튼과 결혼하고 히스클리프는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


자, 이런 상황에서 떠났다 3년 만에 돌아온 히스클리프..

복수심은 캐서린을 만나 환대를 받자 눈 녹듯 사라지고,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다시금 예전의 감정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그에 대한 절절한 표현이 맨위에 언급한 캐서린의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라는 나름 유명한 대사이다.

요즘 드라마로 치면 '내 안에 니 있다'정도 될까.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라는 말은 그저 사랑고백이라기보다, 캐서린의 절규처럼 느껴졌다.

어릴 때부터 야성녀처럼 방목된 캐서린은 언덕 아랫집 '드러시크로스 저택'에 발길을 들여놓으며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성은 거세되고, 히스클리프와 그저 뛰노는 것만으로 자족하던 것에서 부와 명예를 욕망하기 시작한다.


에드거와 결혼한 캐서린은 겉으론 아무 문제없다. 너무 평온해서 탈일 정도. 아닌게 아니라 정말 그렇다.

태생이 야성적인 그녀가 스스로 선택해 들어간 안락한 동물원은 감옥처럼 자신을 옭아매고,

이 평온한 감옥에서 그녀는 서서히 히스테릭해져 간다. 말하자면 존재가 분열을 겪는다고 할까.


그때, 짠하고 등장한 히스클리프! 오오, 히스클리프!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야생의 벗이여!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가 등장했을 때 느낄 수 있는 환희가 바로 캐서린이 부르짖은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담겨 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동시에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환희는 곧 절규와 다름없었다.

이 지점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막장 복수극이 시작된다.


왜냐하면 캐서린 그녀가 예전과 한참 달라져 있듯, 히스클리프 또한 예전의 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첫사랑은 나이먹어 재회하지 말라는 격언이 있건만, 하지 말라면 꼭 하는 애들이 있기에 사단이 난다..


다시 만난 첫사랑. 첫사랑이라 하긴 너무 멀리 와버린 그들.. 이것이 비극이다. 그 후에 벌어진 일은

매주 월요일 7시 [문리수] 세미나에서 알 수 있습니다..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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