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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세미나 수다삼매

[유목과제국]-몽골세계제국3번째시간

게시물 정보

작성자 강보순 작성일17-12-14 13:46 조회35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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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유목과 제국 3번째 시간은 스기야마의 <몽골과 세계제국> 마지막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흥미로운 주제로 2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몽골의 일본원정 파트부터 세미나는 시작되었습니다.

몽골은 일본에 대한 1,2차원정에 모두 실패했는데요.

천하무적 몽골군의 앞을 막은 것은, 몽골을 앞도했던 일본군이 아니라

바로 태퐁. 1차례도 아니고 2차례씩이나 절묘한 타이밍에 불어닥친 태풍이였습니다.

이 태풍이 바로 신풍(神風), 신이 내린 바람이라는 일본어인 가미카제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FACT를 두고 고려사는 패전으로 기록하고, 몽골사는 패전으로 기록하지 않았는데요

몽골은 남송과 해상교역을 했던 일본에게 위협만 주려 했던 것이었고,

더군다나 싸워서 진게 아니기 때문에 패전으로 기록하지 않았다네요~^^;


참고로..2차 일본원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스기야마는 2차 일본원정에 몽골이 10만대군을 파병했다고하는데요.

사실 이 10만은 이민선단에 가까웠다고 해석합니다.

당시 남송까지 정복한 쿠빌라이에게는 남송의 잔군들이 골칫거리였는데

이들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무엇보다 잔군들의 먹고 살거리.. 즉 일자리를 마련해주는게 급선무였습니다.

그래서 능력에 맞게끔, 시위친군에도 임명하고, 파병도 보내고..이래저래 다 임명하고.. 그래도 남은 최약제 병졸을

일본원정에 동원해 그들에게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줄 요량이었다는게 2차일본원정의 숨은의도였다네요~ㅎㅎ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쿠빌라이의 대단함에 대한 논의는 지난시간에 이어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쿠빌라이의 세금정책 부분은 정말 놀라웠는데요.

쿠빌라이 이전까지의 대부분의 왕조는 세금을 농업생산물에 기반해서 얻었는데

쿠빌라이는 유통망을 만들고 그것을 장악해 전매와 통상의 상업이윤으로 세입의 8할에서 9할을

거두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이를 두고 중상주의 재정운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대목을 두고 정말 많은 썰전이 이어졌는데요^^;

'유목'이었기 떄문에 시도할수 있는 정책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부분입니다.

암튼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네요 ㅎ


이 놀라움의 기세를 이어 다음 시간에는 마르코폴로의 시선으로 본 몽골!

<동방견문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 처음부터 대략 150~160쪽 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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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

보순쌤이 올린 빠른 세미나 후기 감사해요..덕분에 저는 후기 면제? ㅋㅋㅋ 몽골제국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서유럽의 문명을 절대가치로 하는 근현대적 사관속에서 몽골은 야만적이고 미개한 것으로 취급되어 왔는데,실제 몽골은 육지와 바다의 거대제국을 최초 형성했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원리 및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비록 몽골제국은 해체되었지만 몽골시대의 유산은 유라시아 대부분 지역을 크게 변화시켰네요. 몽골 출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세계를 이끌었습니다.
 이번주 세미나에서 논의했던 내용중 더 고민해봐야 할 지점을 몇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몽골왕족은 은을 단골 '오르톡'에 대여하여 이익을 취하면서 일종의 투자자, 자본가 역할을 했다. 산업의 기반없이 일종의 금융자본이 등장한 것은 특이한 케이스인데 신자유주의와 유사한 점이 있지 않은가? 어떤 면이 이런 시스템을 가져왔을까? 2) 쿠빌라이는 몽골제국 통치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는데(정치에서 경영으로) 이것은 어떤 효과를 가져왔을까? 통상적으로 교환경제와 공동체는 같이 가기 어려운데, 경영체제가 도입되면서 몽골의 공동체는 붕괴되지 않았을까? 3)책의 저자는, 몽골정권은 특정 이데올로기나 이념을 민중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이러한 관용은 무관심을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용이 단순히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지?

김민희님의 댓글

김민희 작성일

지난 시간 결석의 공백을 메워주시는 후기와 주영샘의 말씀 잘 읽었습니다. 깊이 생각해야 할 내용이네요.. 뭐라 주관을 말씀드리지는 못하나 깊이 되새김하는 시간 가지겠습니다.

죠다쉬님의 댓글

죠다쉬 작성일

해외에 있느라 2주 빼먹었는데, 후기를 보니 좀 보충이 됩니다. 몽골관련 책들은
여러권 읽었는데, 스기야마의 책은 단연 많은 내용들을 자세히 알려줘서,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쿠빌라이가 이룬 대원울루스 시스템의 세계
사적 의미를 여러모로 생각하게 됩니다. 동아시아사에 대한 이미지가 기존 중국의
왕조체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여러모로 시각교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목-농경, 북-남의 양체제의 길항관계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동아시아사가 칭기스칸과 쿠빌라이를 통해 세계사 단위로 확장되는 계기를 잡았다고
봅니다. 향후 시간이 기대되어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