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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 오!굴드, <여덟 마리 새끼 돼지> 후기 -공통선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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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애 작성일14-08-28 10:24 조회1,7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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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정샘이 지난 시간 주요 내용들을 잘 정리해주셔서 저는 편협하게도 제가 관심 있고 궁금해 했던 부분인 ‘공통선조’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여덟 마리 돼지 새끼> 160쪽의 그림을 참조해보면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를 포함한 ‘육상 척추 동물’이라는 집단과 ‘어류 집단’ 및 ‘상어류 집단’에 앞서 있는 ‘최초의 가지’로 공통선조가 등장합니다.
저는 이 최초의 가지(?)를 보면서 내내 찜찜했던 것이죠.
왠지 생명에 최초의 씨앗-아담, 이브 같은- 같은 것이 있어서 모든 생명체는 거기서부터 가지를 쳐서 진화해왔다는 것으로 읽혔거든요. 그러면 원숭이에서부터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거쳐 굽었던 등이 점점 펴지는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직선형 도식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해석이라면 신다윈주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굴드가 그렇게 해석할 리는 없으니까요.


굴드는 생명에서의 변이와 우연성 설명하기 위해 ‘공통선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결국 창조론에도 반대하고 신다윈주의에도 반대하기 위한 것으로써 공통선조를 가져왔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보면,


우선 변이는 ‘~로부터의 변이’ 여야 합니다.
가령 개체  A는 변이를 통해 탄생했다고 할 때, 이는 A가 아닌 A`를 상정하고 A`에서 A로 가는 진행과정을 전제한 말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는 바로 '어디로부터' 발생해 나온 변이냐? 하는 것입니다.
까딱하면 신다윈주의식 최초의 유일 생명체라는 기원으로 떨어지기 십상이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직 더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어떤 생명체를 두고 어디로부터의 변이냐고 물을 때 ‘어디’ 에 해당하는 것은 그 생명체가 있기 “바로 직전의 과거”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직전의 과거"라는 것은 어떤 실체를 가진, 특정 개체의 생명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가 논하는 생명체가 있기 전 혹은 두 개 이상의 가지로 분화되기 이전의 과거 생명체를 총칭하여 표시하는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지금 현재 선 자리에서 어느 방향으로 발을 뻗을 지는 아무도 모르고 순전히 우연적으로 결정될 문제지만, 내가 어느 방향으로든 일단 발을 뻗고 나면 그때 뻗은 한 발은 그 이전에 딛고 섰던 다른 발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는 원리와도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굴드가 강조한 생명에서의 <연속성>이며, ‘이전’으로부터 어디로 발을 뻗을 지 알 수 없는 <무한대의 연속성>일 것입니다.

태초, 최초...등의 개념은 앞으로 계속 공부해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번주는 3, 4부를 읽어오시면 됩니다.
지금쯤 우리 산 군이 열심히 발제를 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영대군이랑 맛있는 간식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구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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